[상보] 中 1분기 GDP 성장률 5.4%…관세 우려 속 추정치 상회

입력 2025-04-16 11:2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2025년 4월 15일 중국 동부 산둥성 칭다오 항구에 컨테이너선이 보인다. 칭다오(중국)/AFP연합뉴스
▲2025년 4월 15일 중국 동부 산둥성 칭다오 항구에 컨테이너선이 보인다. 칭다오(중국)/AFP연합뉴스

중국의 올해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5.4%로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

16일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중국 국가통계국은 이날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4%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로이터통신이 조사한 시장 전망치 5.1% 성장률을 웃돈 수치다.

선진국처럼 전 분기 대비 성장률을 연율로 환산한 성장률은 4.9% 정도다. 생활 체감도에 가까운 명목 GDP는 전년 동기 대비 4.6% 확대됐다.

1분기 산업생산은 6.5% 증가했다. 전기차 등 신에너지 차는 45.4%, 3D 프린터 설비는 44.9%, 산업용 로봇은 26.0% 각각 증가했다. 3월은 전년보다 7.7% 늘어나 시장 예상치 5.8%를 훌쩍 뛰어넘었다.

공장 건설 등을 나타내는 1분기 농촌 제외 고정자산 투자는 4.2% 늘었다. 이중 민간 투자가 0.4% 증가했다. 부동산 시장은 부진한 상황이 지속되면서 1분기 부동산개발 투자가 9.9% 줄었다. 신축주택 판매면적도 2.0% 감소했다.

백화점, 슈퍼마켓 매출과 인터넷 판매 등을 합한 3월 소매판매는 5.9% 증가했다. 이 역시 전문가 예상치 4.2% 증가를 웃돌았다. 전체의 10%를 차지하는 음식점 매출은 5.6% 늘었다. 1분기 소매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4.6% 증가했다.

1분기 달러화 기준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8% 늘었다. 수출에서 수입을 뺀 무역수지 흑자는 전년 동기 대비 40% 이상 급증했다.

중국 지도부는 올해 온갖 어려움에도 지난해와 같이 연간 경제성장률 목표를 ‘5% 안팎’으로 유지했다. 1분기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였지만, 무역 전쟁이 격화하고 국내 소비가 지속적으로 부진할 것이라는 전망을 고려할 때 목표를 달성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여러 투자은행은 올해 중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낮췄고 대부분의 경제학자 역시 중국이 공식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지 의구심을 갖고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대법, 이재명 ‘선거법 사건’ 오늘 오후 3시 전원합의체 선고…TV 등 생중계
  • "자녀가 겨우 도와줘" 유심 해킹 혼란 속 드러난 '디지털 격차'
  • 끝내 돌아오지 않은 의대생들…10명 중 7명 유급되나
  • 26조 원 체코 원전 수주 확정…5월 7일 최종 계약 [종합]
  • "남돌의 은혜가 끝이 없네"…'5월 컴백 대전'의 진짜 이유 [엔터로그]
  • 근로자이지만 근로자가 아니라는 ‘근로자의 날’ 이야기 [해시태그]
  • 1막 내리는 LCK, 서부권 '젠한딮농티' 확정?…T1 지고 농심 떠올랐다 [이슈크래커]
  • [종합] 뉴욕증시, 미국 3년만 분기경제 역성장에 혼조 마감...다우 0.35%↑

댓글

0 / 300
  • 이투데이 정치대학 유튜브 채널
  • 이투데이TV 유튜브 채널
  • 이투데이 컬피 유튜브 채널
  • 오늘의 상승종목

  • 04.30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6,753,000
    • +0.3%
    • 이더리움
    • 2,617,000
    • +0.85%
    • 비트코인 캐시
    • 532,000
    • +2.31%
    • 리플
    • 3,195
    • -1.08%
    • 솔라나
    • 215,200
    • +1.94%
    • 에이다
    • 998
    • -0.7%
    • 이오스
    • 978
    • -0.81%
    • 트론
    • 357
    • +1.71%
    • 스텔라루멘
    • 394
    • -1.99%
    • 비트코인에스브이
    • 54,850
    • +0%
    • 체인링크
    • 21,080
    • -0.33%
    • 샌드박스
    • 430
    • +1.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