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안타증권은 풍산에 대해 올해 방산부문 이익 비중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유지, 목표주가는 기존 8만 원에서 7만4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전 거래일 기준 종가는 5만4800원이다.
17일 이현수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세전이익 기준 방산부문 비중은 2021년 41%를 저점으로 3년 연속 증가하며 지난해 90%를 기록했다”면서 “올해는 방산부문 이익 비중 감소를 전망한다”고 했다.
이 연구원은 “올해 본사 기준 신동 판매량은 전년 대비 2% 증가가 예상되고 구리 가격은 달러 약세 이슈와 실물경기 우려가 뒤섞이며 전년과 유사한 톤당 9100달러 수준을 추정한다”며 “방산 부문은 수출 대비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낮은 내수 판매 확대 이슈 존재로 이익률은 하락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2020~2023년, 4년 연속 한국 탄약 수출 1위 국가는 미국이었으나 지난해는 폴란드가 1위를 차지했다”며 “올해 1분기 폴란드향 수출은 없는 것으로 파악되며 미국 비중은 40%”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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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연구원은 “방산업종 내 타 종목 대비 낮은 밸류에이션이 방산부문 인적분할 이슈를 발생시켰다”며 “풍산은 2008년 풍산홀딩스와 풍산으로 인적분할하며 최대주주 지배력을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당시 10%대였던 류진 회장의 지분율은 현물출자에 의한 유상증자로 풍산홀딩스 지분을 30%대까지 확대했다”면서도 “현시점에서는 조직관리 이슈와 자사주 신주배당 금지 등으로 인적분할이 최대주주와 경영진에게 매력적이지는 않을 것”이라고 했다.
이 연구원은 “4분기는 계절적으로 판관비율이 높아지는 시기”라면서도 “지난해 4분기는 예상을 상회한 수출제비용 및 매출채권 대손상각으로 전 분기 대비 4.8%포인트(p) 상승한 10%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올해 1분기는 판관비가 다시 안정되며 신동부문 수익성이 개선될 전망”이라면서도 “방산 부문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유사할 것으로 예상되나 전 분기 대비로는 계절성 등이 반영되며 47% 감소를 추정한다”고 했다.
또 그는 “국내 주요 방산업체의 2025~2026년 추정 자기자본이익률(ROE)이 17~24%이며 주가수익비율(PER)은 20~25배를 보이는 중”이라며 “당사의 2025~2026년 추정 ROE는 9%대로 방산과 함께 신동사업을 같이 영위하고 있는 점을 감안할 시 적정 PER 및 주가순자산비율(PBR)은 9배 및 0.9배 수준으로 판단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올해 영업이익 추정치 하향 등을 고려하여 목표주가를 7만4000원으로 소폭 하향 조정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