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전장부품기업과 ODM 파트너십 구축
SW/HW 기술 확보
"주요 부품 내재화와 글로벌 제조업자개발생산(ODM) 파트너십 등을 통한 원가경쟁력 강화를 기반으로 2027년까지 매출 원가율 64.6%를 달성하겠습니다."
이종주 나우로보틱스 대표는 17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나우로보틱스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2023년에는 신규 대규모 프로젝트를 추진하면서 매출 원가율이 높아졌는데 작년부터 개선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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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우로보틱스의 매출 원가율은 2023년 95.4%에서 지난해 76.3%로 감소했지만, 아직 본격적인 실적을 내기엔 부족한 수치다. 매출 원가율은 매출액에서 원가가 차지하는 비중으로, 이 수치가 높을수록 수익성은 낮아진다. 나우로보틱스가 비교기업으로 선정한 제우스와 라온테크, 에스피지의 지난해 매출 원가율은 각각 71.2%, 68.7%, 83.61%다. 통상 산업용 로봇기업이 안정적으로 이익을 내기 위해서는 평균 매출 원가율 65% 수준 아래여야 한다.
나우로보틱스는 원가경쟁력 강화를 계획하고 있는 만큼 내년에는 흑자 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나우로보틱스는 매출액 121억원, 영업손실 29억원을 기록했다. 증권신고서에 기재된 올해 연간 실적 추정치는 매출액 163억원, 영업손실 9억원이다.
이 대표는 "고중량 다관절 로봇과 자율주행 물류 로봇 등 주요 신제품을 순차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며 글로벌 고객사의 ODM 로봇도 올해부터 양산을 시작한다. 개발 중인 제품이 출시되면 국내는 물론 해외 시장까지 본격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나우로보틱스는 현재 동유럽에 지사가 설립돼 있으며 북미와 멕시코, 태국, 인도네시아 등을 중심으로 해외 사무소를 설치했다. 올해는 미국 법인과 베트남 지사 설립을 준비하고 있다.
다만 나우로보틱스 부채비율은 지난해 기준 182.67%로 95% 수준인 업종 평균보다 높다. 나우로보틱스는 공모자금 조달을 통해 이 비율을 낮추겠다는 계획이다.
나우로보틱스는 이번 코스닥시장 상장을 통해 총 250만 주를 공모한다. 희망 공모가 범위는 5900원~6800원으로 상단 기준 최대 170억원의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다. 공모로 조달한 돈은 향후 △제품 고도화를 위한 연구개발(R&D) △생산캐파(CAPA) 확대 △마케팅 및 영업 등에 사용할 예정이다.
오는 24일부터 25일까지 이틀 동안 일반 청약을 진행해 다음달 8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한다. 대표 주관사는 대신증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