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앱 시대 열린다…제약업계, 디지털 치료제와 손잡다

입력 2025-04-22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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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2025-04-21 17:00)에 Channel5를 통해 소개 되었습니다.

디지털 치료제의 등장으로 전통 제약사와 협업 증가
약물과 디지털 치료제 병용, 디지털융합의약품 개발
개인 맞춤형 치료 가능…“치료 효과 극대화 기대”

(그래픽=신미영 기자 win8226@)
(그래픽=신미영 기자 win8226@)

기존 약물과 디지털 치료제를 결합한 ‘디지털융합의약품’ 개발이 본격화되고 있다. 업계는 디지털 치료제로 실시간 데이터 기반의 맞춤형 치료가 가능해 약물 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꾸준한 관리가 필요한 만성질환과 정신질환 치료에 효과가 두드러질 것으로 전망한다.

21일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전통 제약사와 디지털 치료제 기업 간 활발한 협업을 통해 기존 약물 복용과 동시에 디지털 치료제를 사용하는 디지털융합의약품이 개발이 활발하다.

디지털융합의약품은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세계 최초로 제정, 올해 1월 시행된 ‘디지털의료제품법’에 포함되면서 품목허가도 가능해졌다.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유럽의약품청(EMA)이 최근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심방세동 환자를 위한 디지털 평가변수 기반 임상시험을 승인하며 디지털헬스케어 기술의 임상적 유효성 검증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

디지털융합의약품은 약물과 디지털 치료제가 상호보완적으로 작용해 치료 효과를 높이는 것이 목표다. 약물이 생물학적 증상을 완화한다면, 디지털 치료제는 행동이나 습관을 교정하고 치료 지속률을 높이는 역할을 한다. 당뇨 환자가 당뇨약을 복용하면서 식습관과 생활습관을 모니터링하는 앱을 함께 사용하면 혈당 관리를 효과적으로 할 수 있다.

화이자와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 등 글로벌 제약사는 물론 국내 제약사도 디지털 치료제 기업과 협업하거나 자체 개발하고 있다.

한독은 일찌감치 디지털 치료제로 연구개발(R&D) 영역을 확장했다. 2021년 웰트에 30억 원 규모의 지분을 투자해 알코올 중독과 불면증 디지털 치료제 공동개발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었다. 한독은 계약을 통해 웰트가 개발한 제품의 국내 사업화 권리를 갖는다. 웰트는 국내 2호 디지털 치료제인 불면증 치료제 ‘슬립큐’를 개발했다.

양사는 지난해 6월 불면증 환자에 슬립큐를 처음 처방했다. 해당 환자는 6주간 디지털 기술로 구현된 불면증 인지행동치료(CBT-I)를 받는다. 환자의 다양한 데이터를 수집하고 수면 패턴을 분석해 개인 맞춤형 치료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환자는 자신의 수면 패턴을 이해하고 불면증 증상을 개선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을 배울 수 있다. 양사는 향후 지속적인 협의를 위해 올해 2월 웰트가 한독 본사로 사옥을 이전하기도 했다.

한미약품은 운동중재 기반 디지털 치료제 기업 베이글랩스와 디지털융합의약품을 개발하고 있다. 임상 3상 중인 비만치료제 ‘에페글레나타이드’에 베이글랩스가 개발한 당뇨병 디지털 치료제 ‘덱슬린(Dexulin)’을 접목한 비만관리 솔루션 개발이 목표다. Dexulin은 전문 의료진과 함께 개발한 운동 알고리즘 및 사물인터넷(IoT) 솔루션이다.

비만 치료는 약물뿐 아니라 환자의 생활습관 교정을 병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에 한미약품은 디지털 치료제를 통해 환자 맞춤형 식이요법과 운동요법을 제공해 체중 감량과 생활습관 개선을 유도하고 약물치료의 효과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국노바티스는 근골격계 디지털헬스케어 기업 에버엑스와 협력해 운동이 필요한 환자에 인공지능(AI) 기반 근골격계 건강관리 서비스 ‘모라 케어(MORA Care)’를 제공한다. 모라 케어는 개인 맞춤형 근골격계 건강관리 서비스다. 사용자는 애플리케이션만 설치하면 사전 설문을 통해 재활운동 플랜을 배정받고, AI 동작 평가로 근골격계 상태를 분석할 수 있다.

회사 관계자는 “노바티스 제품군 중 일부는 치료 과정에서 근골격계가 악화되거나 운동이 필요한 환자에게 해당 서비스를 제공해 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어 협력하고 있다”며 “AI 기반의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해 운동이 필요한 환자의 근골격계 관리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업계는 제약사와 디지털 치료제 기업의 협업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다. 디지털 치료제 기업 관계자는 “디지털융합의약품은 신약처럼 오래 걸리는 것이 아니고 우리나라 제약사의 강점을 살려 글로벌에서 빠르게 승부할 수 있는 혁신”이라며 “디지털융합의약품 같은 형태가 실질적인 협업에 많은 자극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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