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주·CB 보통주 전환으로 완전자본잠식 해소
오는 23~24일 일반청약 진행
"올해를 흑자 전환 원년으로 삼고 2027년 655억원 규모 매출을 달성하겠습니다."
유석환 로킷헬스케어 대표는 18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로킷헬스케어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로킷헬스케어는 2012년 셀트리온헬스케어 출신인 유 대표가 설립한 인공지능(AI) 기반 초개인화 맞춤 장기재생플랫폼 전문 기업이다. AI를 접목해 환부를 자동으로 모델링하는 기술과 맞춤형 패치를 제작하는 의료용 3D 바이오 프린터, 초개인화 바이오잉크 제작키트 등을 개발해 세계 최초로 장기재생플랫폼 상용화에 성공했다.
로킷헬스케어 실적은 개선세에 있다. 연결기준 2021년 매출액 67억 원, 영업손실 173억 원을 기록한 후 지난해 연간 매출액 131억 원을 넘어섰고, 영업손실은 55억원으로 손실 폭이 줄었다. 로킷헬스케어는 기존 사업 확장과 신규 분야 진출을 통해 실적을 정상화하겠다는 목표다.
현재 로킷헬스케어가 보유하고 있는 자기재생플랫폼이 피부 외에도 연골과 신장 등에 적용할 수 있는 만큼 기존에 집중했던 당뇨 시장에서 피부암과 화상, 연골, 신장까지 적용 범위를 넓혀 재생치료 시장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연골재생 플랫폼은 전임상과 임상을 완료했고 신장재생 플랫폼은 예비 임상을 앞두고 있다. 아울러 46개국의 글로벌 파트너사와 상용화 계약을 체결하는 등 해외 시장 진출에도 박차를 가해 실적을 끌어올리겠다는 포부다.
다만 현재 완전자본잠식 상태라는 점은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로 꼽힌다. 지난해 기준 로킷헬스케어 자본총계는 마이너스 771억 원이다. 로킷헬스케어는 이번 공모를 통해 유입된 자금과 우선주 및 전환사채(CB)의 보통주 전환을 진행해 완전자본잠식을 해소할 예정이다.
유 대표는 "전 세계가 초고령 사회로 접어들면서 만성질환 치료의 '초개인화 재생' 능력에 대한 중요성이 점차 높아질 것으로 생각된다"며 "향후 피부재생플랫폼 매출 확대와 연골, 신장 시장으로의 진출을 통해 기존 만성질환 치료 시장의 비효율성을 해결하고 AI 초개인화 장기재생으로 의료혁신을 이끄는 글로벌 퍼스트 무버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로킷헬스케어는 이번 IPO를 통해 총 156만 주를 공모한다. 희망공모가 밴드는 1만1000원~1만3000원으로, 밴드 상단 기준 최대 203억 원을 조달할 예정이다.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최대 2004억 원에 달한다. 이날까지 기관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한 뒤 오는 23~24일 양일간 일반 청약을 받는다. 다음달 12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며 주관사는 SK증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