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한투자증권은 21일 삼양식품에 대해 관세 부과 우려는 지나치며, 해외 모멘텀 확대로 고성장이 예상된다며 투자 의견을 '매수'로 유지하고 목표 주가를 110만 원으로 상향했다.
조상훈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양식품은 최근 미국 관세 부과 우려로 지난해 보였던 역대급 주가 상승(+246%)이 이어지지 않고 있지만, 업종 내 최선호주 의견을 유지한다"라며 "다만 달러 강세와 높은 매출총이익률(2025년 예상 43.3%), 낮은 가격 민감도, 높은 브랜드 파워 고려 시 관세 부과 우려는 지나치다고 판단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2025년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29.8% 늘어난 5007억 원, 영업이익은 33.1% 증가한 1067억 원으로 전년에 이어 수출 판매량 증가, 지역 믹스, 투입 원가 개선의 3박자가 고루 맞아떨어져 높아진 시장 기대치를 충족할 것으로 보인다"라며 "단기적으로는 5월 말 밀양 2공장(생산능력(Capa) +39%), 장기적으로는 27년 1월 말 중국 현지 공장(Capa +32%) 후 외형 성장 가속화를 기대한다"라고 덧붙였다.
조 연구원은 "수출이 전사 실적을 견인했지만 내수 매출은 15% 감소했고, 미국 메인스트림 채널 입점률은 큰 변화가 없는 가운데 유럽, 동남아 수출 확대는 긍정적"이라며 "전 분기에 비해 상대적으로 단가가 높은 미국, 유럽 매출 비중이 상승해 지역 믹스가 소폭 개선될 전망이며, 수출 물량 증가에 따른 변동비(운반비, 보관비 등) 증가를 고려해도 판관비율 상승 폭은 제한적이라 영업이익률은 20%를 재차 돌파(21.3%)할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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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 "지역 믹스 개선과 달러 강세로 수출 실적 추정치 상향 반영해 목표 주가는 28% 상향한 110만 원으로 추정한다"라며 "밸류에이션은 다소 부담스러우나 해외 모멘텀 확대 구간의 초입으로 높은 성장성이 지속하는 점에 주목한다"라고 의견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