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블카드’ 효과에 체크카드 해외 이용액 1년 새 44%↑

입력 2025-04-22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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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2025-04-21 17:43)에 Channel5를 통해 소개 되었습니다.

올해 1분기 개인 이용액 1조6928억 원…전년비 5156억 증가
환전·결제·ATM 수수료 면제에 해외 체크카드 결제 증가
"마진 큰 상품 아니나 고객 확보 등 장기적인 관점에서 접근"

카드업계의 적극적인 트래블카드 도입 효과로 해외 체크카드 이용금액이 1년 새 5000억 원 넘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올해 3월 말까지 9개 카드사(신한·삼성·KB국민·현대·롯데·하나·우리·비씨·NH농협)의 개인 해외 체크카드 누적 이용액은 1조6928억 원으로 전년 동기 1조1772억 원 대비 5156억 원(43.8%) 증가했다.

이는 올해 1분기 해외 신용카드 이용액(일시불)이 2024년 3조5919억 원 대비 소폭 감소한 3조5728억 원으로 집계된 것과 대조적이다.

해외 체크카드 이용금액은 2022년 1분기 4946억 원, 2023년 7732억 원 등 지속해서 높은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같은 기간 해외 신용카드 이용액은 2022년 1조7284억 원에서 코로나19 팬데믹 종결 효과로 2023년 3조189억 원으로 급증한 뒤 제자리걸음이다.

체크카드가 해외에서 인기를 끄는 배경 중 하나는 트래블카드 보급 효과다.

트래블카드는 해외여행 특화 충전식 체크카드로 사용자가 애플리케이션(앱)이나 온라인을 통해 원하는 만큼 금액을 충전해두고 현지에서 결제하거나 현금자동입출금기(ATM)에서 외화 현금을 인출할 수 있다. 특히 일반 신용카드나 현금 환전과 달리 해외 결제·환전·ATM 출금 과정에서 수수료가 면제된다. 해외 여행객들의 입소문을 타고 수요가 급속히 커졌다. 2022년 선제적으로 트래블카드 상품 ‘트래블로그’를 출시한 하나카드는 이달 출시 1000일 만에 누적 가입자 800만 명을 돌파하기도 했다.

트래블카드가 인기를 끌면서 은행 계열 카드사들은 지난해부터 관련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신한카드는 ‘SOL트래블 체크카드’로 환율 우대 뿐만 아니라 국내 할인까지 제공하고 있다. KB국민카드는 ‘위시 트래블’, ‘트래블러스’ 등을 출시했다. 우리카드와 NH농협카드도 같은 해 ‘위비트래블’, ‘NH 트래블리카드’ 등을 내놨다.

올해 들어서는 비씨카드가 비자, 트래블월렛과 손잡고 외화결제 플랫폼 ‘내 외화 머니’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트래블카드 대열에 합류했다.

카드사들은 실익보다 고객 확보 차원에서 트래블카드 상품 전략을 펼치고 있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체크카드 특성상 대부분 연회비가 없고 수수료 면제 등 카드 수익 대비 파격적인 혜택을 제공하기 때문에 트레블카드 자체는 마진이 큰 상품은 아니다”라면서도 "증가하는 해외여행 수요에 따른 고객 확보 측면에서 장기적인 이익이라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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