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증현 장관 "출구전략 국제공조 통해 이뤄져야"

입력 2009-09-06 15:09 수정 2009-09-06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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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20재무장관회의서 역설, 참가국 동의 이끌어내

미국 피츠버그에서 열린 주요20국(G20) 재무장관 회의에 참석한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이 "시중 유동성을 흡수하는‘출구전략’은 긴밀한 국제 공조속에 이뤄져야 한다"고 역설해 참가국들의 지지를 이끌어냈다.

또한 윤 장관은 출구전략의 시행기준을 국제통화기금(IMF)이 제시해야 한다는 등의 내용을 담은 '출구전략에 관한 한국 제안'을 이번 회의에서 제출해 주요 내용이 성명서에 반영되는 성과를 올렸다.

6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윤 장관은 지난 5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막을 내린 G20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 총재 회의에서 재무장관회의 주요의제를 통해 세계경제회복 기조가 확고해 질 때까지 확장적 거시정책기조를 유지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지난 런던 정상회의시 각국이 약속한 재정확대 정책을 차질없이 이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고용악화, 금융시장 불확실성 지속 등 세계경제 위험요인을 고려해 출구전략 시행은 시기상조라고 지적해 대다수 재무장관들은 이를 지지했고 성명서에도 이러한 취지가 반영됐다는 게 재정부 설명이다.

윤 장관은 시장불확실성을 완화하고 조기 출구전략 시행에 따른 더블 딥 우려를 방지하기 위해 출구전략의 사전준비와 국제공조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재정부는 이번 회의 성명서에는 세계경제 회복이 확고해 질 때까지 물가안정과 장기 재정건전성을 고려하면서 확장적 재정, 통화 정책 기조와 금융지원이 지속돼야 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고 전했다.

특히 참가국들은 세계경제 회복이 확고해지면 위기대응을 위한 예외적인 지원조치를 축소하기 위한 신뢰할 만한 '프로세스'가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IMF와 FSB(금융안정위원회)의 지원을 받아 출구전략의 원칙을 마련해 나가기로 했다.

윤 장관은 이번 회의 기간중 미국, 영국, 프랑스, 캐나다, 중국, 호주 등 다수의 주요국 재무장관과의 양자면담을 통해 피츠버그 정상회의 주요 의제도 조율했다.

한편, 재정부는 이번 재무장관회의를 통해 이달 말 피츠버그에서 열리는 제3차 G-20 미국 피츠버그 정상회의 의제를 사전 조율하기 위한 성격의 회의로서 정상회의에서는 거시경제공조, 국제금융기구 개혁, 금융규제 개선 등이 계속 논의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지속가능한 성장(sustainable growth)을 위한 국제협력 체제, 기후변화 재원조성, 보상체계의 개선 등 관련국 간에 의견차이가 큰 과제들도 논의될 것으로 예상했다.

재정부는 한국의 내년 G-20 의장국 수임과 제4차 G20 정상회의의 유치에 대비해 영국, 호주 등과 인력교환을 추진키로 하는 등 다각적인 협조체계도 구축해 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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