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은 지난 2006년 11월 차량 50량을 비롯해 신호, 통신, 전기, 기계, 역무자동화 등 차량을 안전하게 제어할 수 있는 E&M 분야까지 턴키(Turnkey) 방식으로 공급하는 계약을 부산-김해경전철(주)과 체결한 바 있다. 지난해 10월에는 시제차량(Mock-up)을 공개하기도 했다.
부산-김해 경전철은 무선 통신기반의 자동 열차제어 및 운전 시스템(ATC/ATO)이 적용돼 승무원 없이 자동으로 운행이 가능하다. 또한 차체는 알루미늄 재질의 경량 소재를 채택함으로써 운영뿐만 아니라 에너지 효율도 대폭 향상시켰다.
또한 2량 1편성으로 구성된 부산-김해 경전철은 1회 최대 300명 수송이 가능하다. 부산 사상과 김해 신명을 연결하는 이 구간이 2011년 4월 개통되면, 종전보다 약 1시간 정도 통행시간이 단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이날 '우리땅 희망탐방'으로 전국의 민생 현장을 시찰중인 김형오 국회의장이 국내 최대 철도차량 제작사인 현대로템 창원공장을 방문해 무인 경전철을 직접 시승했다.
김형오 국회의장은 "친환경 교통수단으로 각광받는 철도의 산실인 현대로템 창원공장의 분주한 생산라인과 다양한 국가로 수출되는 철도차량을 보니 우리나라의 대외 경쟁력을 가늠할 수 있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8월에는 현대로템이 국내 최초로 캐나다에 수출한 무인 경전철이 성공적인 개통을 가져 현지의 높은 호응을 얻기도 했다. 캐나다 밴쿠버 국제공항과 리치몬드, 시내를 관통하는 이 구간은 2010년 2월 밴쿠버 일원에서 개최되는 동계 올림픽 기간 동안 현지를 찾는 세계 각국의 선수단 및 취재진, 관광객들에게 한국산 전동차의 기술력을 홍보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도 현대로템은 서울 우이~신설, 인천도시철도 2호선 등 국내 무인 경전철 사업을 진행 중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