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매시장서 다세대 '뜨고' · 아파트 '지고'

입력 2009-10-16 14:4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경매시장에서 수도권 다세대의 인기가 급부상하는 반면 아파트 인기는 추락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세대는 DTI규제 2금융권 확대조치에서 제외되기 때문에 반사이익을 얻고 있는 것이다.

16일 경매정보제공업체인 지지옥션의 조사에 따르면 이달 1일 부터 ~15일까지 이 기간 서울지역 다세대는 전달에 비해 낙찰가가 크게 상승했을 뿐 아니라 거래도 매우 활발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다세대 낙찰가율은 전달 92.2%에서 5%포인트 이상 뛴 97.9%를 기록해 올 들어 가장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 감정가에 가까운 가격에 낙찰되고 있는 셈이다.

지난 6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실시된 경매에서 다세대인 동작구 동작동 66-11 501호(전용면적 56.2㎡)는 5명이 응찰해 감정가를 훨씬 넘겨 낙찰 되기도 했다. 감정가 2억1000만원인 이 다세대의 낙찰가는 감정가의 144%인 3억180만원이었다.

경매진행건수 중 팔려나간 물건 비율인 매각률도 전달 56.6%에서 8%포인트 가까이 오른 64.2%로 나타나 올 들어 가장 높은 기록을 보였다. 10개 중 6개 이상이 팔려 나간 것이다.

이같은 현상은 인천지역 다세대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전달 89.3%이던 낙찰가율이 95.8%로 치솟은 것이다.

이에 반해, 아파트 경매시장은 DTI규제 제2금융권 확대 이후로 한 순간에 싸늘해 졌다. 서울지역 아파트는 전달 90.7%를 보인 매각가율이 85.8%로 급락했다. 매각률과 응찰자수도 감소했다. 경기지역 아파트도 경매시장의 3대 지표인 매각가율과 매각률, 응찰자수가 모두 감소했다.

강은 지지옥션 팀장은 "제2금융권에 의존하던 낙찰대금 대출이 DTI규제 확대로 경매시장이 직접적인 영향을 받게 돼 수도권 아파트 경매시장은 당분간 약세를 보일 것이나 DTI규제에서 벗어난 다세대의 인기는 재개발지역을 중심으로 매수세가 살아날 것"으로 내다 봤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신라면·빼빼로·불닭까지...뉴욕은 지금 K푸드 앓이중[가보니(영상)]
  • 수험생 정시 입결 활용 시 “3개년 경쟁률·충원율 살펴보세요”
  • 트럼프, 2기 재무장관에 헤지펀드 CEO 베센트 지명
  • 송승헌ㆍ박지현, 밀실서 이뤄지는 파격 만남…영화 '히든페이스' [시네마천국]
  • 강원도의 맛과 멋을 모두 느낄 수 있는 '단단단 페스티벌' 外[주말N축제]
  • 野, 오늘 4차 주말집회…‘파란 옷, 깃발 금지' 먹힐까
  • '위해제품 속출' 해외직구…소비자 주의사항은?
  • “한국서 느끼는 유럽 정취” 롯데 초대형 크리스마스마켓 [가보니]
  • 오늘의 상승종목

  • 11.2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5,480,000
    • -1.24%
    • 이더리움
    • 4,718,000
    • +2.5%
    • 비트코인 캐시
    • 706,500
    • +4.43%
    • 리플
    • 2,075
    • +1.57%
    • 솔라나
    • 355,400
    • -0.06%
    • 에이다
    • 1,484
    • +10.25%
    • 이오스
    • 1,061
    • +7.17%
    • 트론
    • 296
    • +6.09%
    • 스텔라루멘
    • 698
    • +65.8%
    • 비트코인에스브이
    • 97,300
    • +4.74%
    • 체인링크
    • 24,340
    • +12.58%
    • 샌드박스
    • 573
    • +14.8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