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만기 15년과 20년짜리 최장기 회사채가 발행된다.,
한국수력원자력( 이하 한수원)은 15년과 20년 만기의 회사채를 1000억원 규모로 발행한다고 16일 밝혔다. 한수원이 발행하는 15년, 20년 만기 회사채는 국내에서 발행된 것 중에서 만기가 가장 긴 것이다.
발행금리는 만기 15년이 국고채 10년물+29bp, 만기 20년이 국고채 20년물+12 bp 로 결정됐다. 만기 15년은 5.67% 수준, 만기 20년은 5.71% 수준이다. 동양증권이 회사채 발행을 주관하고 삼성증권 등 6개 증권사가 인수하게 된다.
한수원측은 "원자력산업의 특성상 투자비 회수기간이 장기임을 고려해 장기물을 발행하게 됐다"며 "만기 상환부담을 분산하고 차환에 따른 유동성 위험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초장기 회사채 발행과 유통이 가능함으로써 해외시장의 채권 발행수요를 국내로 대체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수원은 앞으로도 장기채에 대한 수요와 자금조달 포트폴리오를 감안해 장기 회사채 발행을 확대할 계획이며, 이번에 조달되는 자금은 신규원전 건설 투자비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