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탈출구가 없다...미국발 악재에 또 '휘청'

입력 2009-11-02 15:33 수정 2009-11-02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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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CIT그룹 파산보호신청에 21.60P↓, 코스닥도 480선 붕괴

코스피지수가 또 다시 미국발 악재에 투자심리가 얼어붙으며 급락세로 마감됐다.

전주 미국 시장의 소비지표 부진에 따른 다우지수의 급락과 CIT그룹의 파산보호신청 등 대외발 악재가 국내 시장을 다시 한번 강타했다.

2일 뚜렷한 매수주체 없이 줄곧 하락세를 보인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1.60포인트(-1.37%) 급락한 1559.09로 장을 마감했으며 코스닥지수 역시 7.21포인트(-1.48%) 떨어진 479.25로 거래를 마쳤다.

연일 글로벌 악재로 휘청이고 있는 국내 증시와는 달리 현재 국내 기업들의 실적이나 경기지표 등은 모든 면에서 확실히 개선되고 있는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

그러나 국내 증시에서의 현실은 이와 같은 수치로 확인되는 사실보다는 앞으로 상황이 다시 나빠질 것이라는 전망에 더 크게 힘이 실리고 있어 연일 주가 하락으로 이어지고 있다.

특히 더블딥과 경기침체의 장기화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불식되지 않는다면 국내 주식시장의 불안정한 변동성 또한 당분간 쉽게 가라앉기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기술적인 측면에서도 불안심리가 확산됨에 따라 지지력을 나타내던 주요 지지선이 지난주 잇따라 무너져 내린 상황이라 투자심리가 되살아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따라 코스피지수는 지난 한 달동안 5.5% 하락해 월간 기준으로 4개월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물론 직전 3개월 동안의 상승률을 따지면 10월의 조정은 기술적으로는 충분히 나타날 수도 있는 조정일 수 있다.

하지만 현재 국내 증시는 투자심리의 악화라는 상황에 처해있는 만큼 단기적으로는 취약한 심리에 따른 불안정한 변동성 국면이 이어질 가능성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신한금융투자 김중현 연구원은 "금주에도 지난주에 이어서 선물시장에 크게 휘둘리는 변동성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그는 "단기에 100포이트 가까운 급락을 감안하면 하락압력의 완화나 주초반 기술적인 반등도 기대되나 반등이 나오더라도 현재와 같은 투자심리 아래에서는 안정성을 담보하기는 어려워 보인다"며 "시장에의 접근은 당분간 안정세 회복 여부를 관망한 이후로 미루는 편이 좋을 것이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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