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기능 강화한 '공중전화' 다시 소비자 곁으로

입력 2010-03-31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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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카드 충전, 인터넷 서비스도 이용 가능

휴대폰과 무선인터넷, 메신저등 IT 주변기기 발달로 퇴출위기에 몰린 공중전화가 활용도를 높이기 위한 새로운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이달 부터 공중전화에서 교통카드 충전이 가능해 졌고, 부스 디자인도 친밀감 있게 조성하는 등 가용성이 한층 업그레이드 됐다.

우리나라 공중전화 역사는 107년으로 1902년 당시 수화기를 들고 교환원을 부른 뒤 동전이 떨어지는 소리를 들려주면 교환원이 원하는 상대를 연결하는 방식이었다.

또 무인 공중전화기는 1962년 산업박람회장에 등장한‘체신1호 공중전화기’로, 5원이던 요금이 77년 10원으로 오를 때까지 시민들의 유용한 통신수단으로 각광받았다.

그러나 1999년 56만여대로 최고점을 찍은 후 휴대폰과 인터넷 발달로 그 수가 감소하기 시작해 지난해 말 약 15만3000여대 정도가 전국에 설치돼 있다.

KT에 따르면 지난 3년간 공중전화는 2007년 18만4000여대,2008년 16만1000여대 지난해 말 14만4000여대로 매년 20만대가 사라졌다.

이는 최근 휴대전화 보급율이 높아지면서 수요가 예전에 비해 줄고 있음을 방증하는 셈이다.

그러나 군인, 학생, 외국인등 수요층이 존재해 올해는 약 1만여대가 추가로 설치돼 보편적 서비스로서 여전히 필요한 통신 수단으로 자리 잡고 있다.

공중전화는 시대의 흐름에 맞게 변화를 시도해 왔다. 1983년에 등장한‘DDD(Direct Distance Dialing) 공중전화기’는 이를 모토로 한 가요가 나올 정도로 대중화를 이끌었다.

또 1986년부터 도입된‘MS카드식 공중전화기(공중전화카드로 이용한 공중전화기)’는 아직까지 주요 통신수단으로 사용 중이다.

올해부터는 교통카드 공중전화기와 음성통화등 일반적인 기능 외에도 문자메시지나 인터넷 검색이 가능한 공중전화기도 운영되고 있다.

문자메세지의 경우 서울 영등포역에서 운영되며 인터넷이 가능한 공중전화는 인천공항 3층에 설치돼 있다. 특히 부스 디자인 개선에도 힘써 서울시내 모든 공중전화가 전화기기는 물론 부스까지 깔끔한 디자인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기존 하늘색에서 진한 갈색으로 특수강화 통 유리를 사용해 시원한 느낌의 새 공중전화 부스 교체는‘디자인 서울거리’2차 사업대상지등을 중심으로 추진중이다.

이미 디자인 서울거리 조성사업이 끝난 지역인 삼청동길과 퇴계로, 왕십리길등을 비롯해 강동구 천호대로 천호역 주변은 새로운 디자인의 공중전화 부스로 시각적 효과를 더하고 있다.

KT 관계자는“공중전화는 지난 107년간 국민의 주요 통신수단으로 사랑받아 왔으며 최근에는 IT활용도를 높이면서 새로운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며 “새로 개발된 교통카드 공중전화를 통해 이용률이 저조한 공중전화도 활용도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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