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투자증권은 12일 동아제약에 대해 GSK 지분제휴 확정은 중장기적 성장의 안전판을 마련한 것이라며 목표주가 14만원, 투자의견'매수'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이혜린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BW와 유상증자는 총 1484억원 발행, 발행주식수 135만주로 기존 대비 12.7%가 증가한다"면서 "신주인수권부사채는 천억원, 88만주 규모로, 유상증자는 484억원, 47만주 규모로 발행하며 BW는 단기차입금 차환 및 시설투자, 유상증자는 GSK로의 제3자 배정용"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이번 이슈 단기적으로 중립적, 중장기적으로는 긍정적"이라며 "향후 영업실적 개선 폭 확대 및 국내가 아닌 해외시장에서 시너지 효과 기대 가능한 시점에 주가 상승탄력 강화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이 연구원은 "GSK는 최대 9.9%(BW+유증 발행후 기준, 투자금액 1,429억원)까지 지분참여 확대될수 있으나, 추후 투자방식 및 시기는 미정"이라며 "중장기적으로 ▲한국 GSK의 처방의약품 공동 판매로 일반병원 및 의원급 매출 확대 ▲GSK 글로벌 판매망을 활용해 동아제약 주력 품목의 해외 수출 확대 기회 ▲GSK, 동아제약 글로벌 신약 과제 라이센싱에 대한 우선 협상권 확보 ▲자이데나, 슈퍼항생제, 조루증치료제 등 임상 진행중인 신약과제의 해외 파트너 확보에 유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GSK가 지분투자한 남아공의 ASPEN은 GSK 지분참여 확정후 ASPEN 주가 시장대비 Outperform 지속. PER 20배 수준까지 상승했다며 GSK 지분참여 외에도 영업실적 호조의 영향이 크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BW와 유상증자 발행주식수 반영 및 이자손익 조정에 따라 2010년~2011년 EPS는 기존 대비 각각 1.7%, 8.8% 하향 조정했다.
이 연구원은 "GSK와의 구체적인 제휴 결과에 따라 중장기적으로 긍정적 주가흐름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며 "다만 단기적으로 코프로모션 품목확대를 통해 기대할 수 있는 영업실적 개선 효과 제한적이며, 현 주가의 PER 17배 수준으로 시장 및 업종평균 대비 높게 거래되고 있는 점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