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美 무슨 말할까?...전략경제대화 개막

입력 2010-05-24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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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함ㆍ유럽 재정위기 관련 관심집중

중국과 미국의 고위관리들이 베이징에서 천안함, 이란 및 유럽 재정위기 등 민감한 글로벌 이슈및 양국현안에 대한 논의하기 위해 모였다.

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 및 왕치산 중국 부총리 등 양국 고위관리들이 참여하는 제2차 중미경제전략대화가 24일(현지시간) 개막돼 천안함 문제 및 유럽재정위기와 양국경제현안에 대해 심도깊은 논의를 할 예정이라고 현지언론이 보도했다.

당초 중미경제전략대화에는 위안화 절상 및 무역불균형 문제 등 양국의 경제현안이 주로 논의될 것으로 예상됐으나 최근 천안함 사건으로 인해 한반도의 긴장이 고조되고 유럽 재정위기로 세계금융시장이 불안해지면서 이들 문제가 주로 논의될 전망이다.

중국의 추이텐카이(崔天開) 외교부 차관은 “전략대화에서 양국은 에너지 안보, 기후변화 및 유엔 평화유지와 테러리즘 대책 등을 논의할 것”이라 밝혔다.

전문가들은 이번 대화에서 천안함 침몰사태로 촉발된 한반도 긴장고조가 가장 중요한 이슈로 논의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클린턴 미 국무장관은 “오바마 행정부는 천안함 침몰사태 관련 북한을 제재하기 위해 중국 및 일본 등 한반도 주변국가의 협력을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및 일본과 한국은 클린턴 국무장관의 동아시아 방문에 맞춰 유엔 제재안을 포함한 외교적, 경제적 제재방안을 조율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중국은 북한 제재에 대해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어 중국과 미국의 북한 제재 합의는 난항을 겪을 전망이다.

중국 인민대학의 시인홍 미국학연구소 소장은 “한반도 문제에 대해 양국이 합의에 이르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중국은 미국의 북한 제재에 동의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경제대화와 관련해서는 유럽 재정위기 및 양국간 무역장벽 완화 등이 중요한 이슈로 논의될 전망이다.

가이트너 미 재무장관은 “그리스 재정위기로 촉발된 유럽의 재정위기가 글로벌 경기회복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강조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또 “이번 중미전략경제대화는 양국이 세계 경제의 주요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리더십을 발휘하고 빠른 행동을 취하며 독창력을 발휘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위안화 절상에 대한 미국의 압력은 유럽 재정위기의 부상과 중국의 무역흑자 감소로 완화될 전망이다.

영국 경제전문지 파이낸셜타임스(FT)는 이날 중국의 내수확대 및 수출의존도 감소 등의 노력으로 무역불균형이 점차 개선되고 있다면서 양국은 위안화 절상보다 양국간의 무역장벽을 완화하는 데 더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전했다.

티모시 가이트너 장관도 “이번 대화에서는 중국의 정책 등 미국의 수출경쟁력을 저하하는 무역장벽에 관해 집중적으로 논의할 것”이라 밝혔다.

한편 이번 전략경제대화에는 미국의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 및 티모시 가이트너 재무장관을 필두로 한 약 200명의 미국 고위관리들이 참가하고 중국에서는 왕치산 부총리 및 다이빙궈 외교담당 국무위원 등 300여명의 관리들이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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