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증시 최악의 상황이 끝나지 않는 이유

입력 2010-06-15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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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재정위기로 글로벌증시가 출렁이고 있다. 경제학자들에게 최근 장세가 스릴있게 여겨질 지 모르지만 투자자들은 자고 깨면 터지는 유럽발 악재에 하루에도 수없이 천국과 지옥을 경험한다.

왜 최악의 상황은 끝나지 않는 것일까. 언제까지 ‘다우지수 1만’에 울고 웃어야 하는 것인가. CNN머니는 최근“당신에게도 다우지수 1만이 중요한가?"라며 현재 증시 상황을 진단했다.

▲다우지수 추이=블룸버그

요즘 같은 변동성이 심한 장세에 캐나다 자산운용사인 글루스킨 셰프의 데이비드 로젠버그 수석 이코노미스트도 일반 투자자들과 별반 다르지 않다.

그는 지난 9일(현지시간)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의장의 발언을 다룬 일간지를 뒤적이며 심리적 지지선이라 불리는 다우지수 1만, 금 선물 가격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당시 버냉키는 하원 예산위원회에 참석해 “미 경기가 전반적으로 상승 탄력을 받고 있는데 금값 고공행진이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의 한 마디에 그날 금값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지 하루 만에 급락해 3주래 최대폭으로 떨어졌다.

버냉키 의장은 “금융시장의 안정이 계속된다면 유럽의 재정적자가 미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그다지 대단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그는 “올해는 물론 내년에도 경기회복이 지속될 것”이라는 자신감을 나타냈다. 그는 또 “정책 입안자들이 경제 회복을 지원하기 위해 필요한 행동을 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당시 뉴욕증시에서 다우지수는 버냉키 발언을 호재로 4일만에 1만선을 회복했다.

그러나 CNN머니는 다우지수 1만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며 진짜 투자자라면 S&P500 지수의 943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S&P500의 943은 약세장의 50%를 회복했다는 점에서 더 의미가 있다는 설명이다.

CNN머니는 이를 입증하기 위해 과거 뉴욕 증시 동향을 예로 들었다.

CNN머니에 따르면 1948년부터 1956년까지 8년간 뉴욕 증시는 강세장이었고 1956년부터 1982년까지 6년간은 약세장이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1982년부터 2000년까지 13년간을 강세장으로 기억할 것이다. 현재 시장 수익의 60%는 금융위기 이후 약세장이 지속됐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이다.

실제로 지난 2000년 뉴욕 증시는 18년간의 강세장에 마침표를 찍고 내리막세를 탔다.

지난 1987년이 20세기 최고의 매수기회 중 하나였다는 사실에 이의를 제기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1987년 10월 19일 뉴욕 증시는 개장 초반부터 대량의 매도주문이 쏟아지면서 그날 하루 22.6%가 폭락 '블랙먼데이’로 기록됐다.

하지만 블랙먼데이 이후 13년 이상 강세장이 계속될 줄 누가 알았을까.

CNN머니는 약세장에서 반등(Rally)은 ‘빌리되 소유하지 않은 것’이라고 지적한다. 이는 모든 투자자들은 주식투자를 통해 때로는 강세장을, 때로는 비통한 주가변동성을 맛보기 때문에 때를 잘 이용해야 한다는 이야기라고 CNN머니는 전했다.

전문가들은 역사적 기록에 관심을 갖는다면 현재 주식시장이 약세장 문턱에 와 있다는 사실을 깨달을 수 있다고 지적한다.

버냉키의 한 마디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것과 소비지출 및 급격한 주택시장 침체, 정체된 샐러리맨의 월급봉투가 그 증거라는 설명이다.

CNN머니는 결론은 역사는 반복된다는 이야기라면서 현재 약세장 문턱에서 다시 반등을 기다려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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