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행장은 이날 취임사를 통해 "그린파이오니어 프로그램을 심도 있게 추진해 나가겠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이어 "그린플랜트 프로그램을 통해 해외 플랜트 수주 경험이 부족한 국내 녹색기업들에게 사업추진 전(全)단계에 걸쳐 종합적 지원서비스를 제공하겠다"며 "그린챔피언 프로그램을 통해서는 녹색수출 유망 기업들의 기술력 확보에서 수출화까지 각 과정에 맞는 효과적인 맞춤형 금융상품을 개발하여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행장은 또 "국제 경쟁력을 갖춘 '히든챔피언' 기업을 지속적으로 육성해 작년까지 선정된 111개 육성대상 후보기업에 더해 올해는 추가로 100여개 후보기업을 선정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특히 기업들이 각자의 성장단계별로 필요한 금융, 비금융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전방위 지원체제를 한층 더 강화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김 행장은 "초대형화 추세에 있는 해외프로젝트 수주 지원을 위한 국제 협력체제도 강화해 우리 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고 선진국 수출신용기관(ECA)과의 네트워크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직원들에게 "수출입은행이 국민과 고객기업들로부터 존립가치가 높은 공기업으로 인정받으려면 반드시 실천해야 것들이 있다"며 "국내외 금융환경의 변동성을 정밀하게 관찰하면서 은행 경영 전반에 걸쳐 선제적 리스크(위험) 관리에 주력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고객 중심의 홍보 마인드로 적극적으로 무장해 외부와의 소통에 최선을 다 해야 하며 일하는 방식도 개선해 형식에 얽매이지 말고 일의 속도와 타이밍 등 실질적인 문제에 더욱 집중해 달라"고 말했다.
김 행장은 서울고와 성균관대 경제학과를 나와 행정고시 23회로 공직에 입문한 뒤 재정경제부 복지생활과장, 금융감독위원회 증권감독과장, 감독정책2국장, 증권선물위원회 상임위원, 금융감독위원회 상임위원,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 등을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