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오피스 공실률 ‘단기 안정화’

입력 2011-03-29 11:0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2월 서울 평균 공실률 6.3%… 전월 대비 -0.2%p

공급대란 우려가 일고 있는 서울시내 대형 오피스시장의 공실률이 2월 들어 소폭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월만 해도 전반적으로 오피스시장의 임대료 상승 움직임이 강했으나 2월 들어 일부 프라임급(연면적 6만6000㎡ 이상) 및 A급(3만3000㎡ 이상) 빌딩을 중심으로 임대료를 내리면서 공실을 줄여 나가는 분위기다.

29일 종합부동산서비스회사 교보리얼코에 따르면 지난 2월 서울 평균 임대료는 전월대비 0.2%p 하락했다. 일부 대형 오피스들이 임차자 유치를 위해 임대료를 대폭 낮췄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도심·강남권 등 3300㎡(1000평)중 공실이 감소한 빌딩이 많아 서울 평균 공실률도 전월대비 0.2%p 하락한 6.3%를 기록했다.

도심권의 2월말 기준 공실률은 11.9%로 전월대비 1.3%p(6만2000여㎡)가 감소했다. 최근 신규 공급된 수하동 센터원은 맥킨지코리아, 리저스코리아, 한화건설이 입주하면서 공실 면적이 14만5084㎡에서 12만809㎡로 2만4000여㎡가 줄어 들었다. 그럼에도 도심권은 타 권역에 비해 3배 이상의 공실률을 기록하는 등‘빈 사무실’ 문제가 여전해 추가적인 임대료 하락이 예상된다.

강남권의 공실률은 3.7%로 전월대비 0.5%p(1만9000여㎡)가 감소했다. 약 8850㎡의 공실이 있었던 역삼동 포스틸타워는 엑센츄어, NHN 계열사 등 임차자를 불러 들이면서 100% 임대를 마쳤다.

여의도권의 2월 공실률은 전월대비 0.1%p(총 2800㎡) 감소한 3.1%를 나타냈다. 굿모닝신한타워는 SC엔지니어링 등의 이전으로 3636여㎡의 공실이 발생했다.

3대 권역을 제외한 기타권의 공실률도 3.3%로 전월 보다 0.7%p나 감소했다. 송파 신천동 루터회관은 한라그룹 계열사가 7074여㎡의 임차 계약을 하면서 1만4644㎡에 달하던 공실을 절반으로 줄였다.

전문가들은 3~4월 임차 계약 및 입주예정 기업이 다수 있기 때문에 서울 오피스의 공실률이 당분간 감소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실제 삼성동 골든타워에 삼성SDS가 약 1만여㎡의 입주를 진행 중이고, 수하동 센터원에도 미래에셋자산운용 등의 입주가 거론되는 등 임대수요가 어느 정도 확보됐다는 분석이다.

자산관리업체 관계자는 “101파인에비뉴, 스테이트타워 등 대형 오피스의 신규공급이 이뤄지기 전까지는 서울 오피스 공실률이 소폭 하락하거나 현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면서 “이후의 상황은 경기 추세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당원 게시판 논란'에 연일 파열음…與 균열 심화
  • 코스닥·나스닥, 20년간 시총 증가율 비슷했지만…지수 상승률은 ‘딴판’
  • 李 열흘만에 또 사법 리스크…두 번째 고비 넘길까
  • 성장률 적신호 속 '추경 해프닝'…건전재정 기조 흔들?
  • 민경훈, 뭉클한 결혼식 현장 공개…강호동도 울린 결혼 서약
  • [이슈Law] 연달아 터지는 ‘아트테크’ 사기 의혹…이중 구조에 주목
  • 유럽 최대 배터리사 파산 신청에…골드만삭스 9억 달러 날렸다
  • 일본, 사도광산 추도식서 “한반도 노동자, 위험하고 가혹한 환경서 노동”
  • 오늘의 상승종목

  • 11.2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4,752,000
    • -0.95%
    • 이더리움
    • 4,602,000
    • -2.4%
    • 비트코인 캐시
    • 686,000
    • -7.36%
    • 리플
    • 1,906
    • -10.85%
    • 솔라나
    • 342,900
    • -3.92%
    • 에이다
    • 1,389
    • -7.52%
    • 이오스
    • 1,140
    • +5.65%
    • 트론
    • 284
    • -5.96%
    • 스텔라루멘
    • 731
    • +21.03%
    • 비트코인에스브이
    • 93,350
    • -7.39%
    • 체인링크
    • 23,120
    • -3.63%
    • 샌드박스
    • 805
    • +42.2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