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공행진 금 펀드, 지금 들어가도 될까

입력 2011-04-27 10:3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금값 조정 가능성...중장기적 관점으로 접근"

금 펀드 가입 시점을 두고 투자자들의 고민이 늘고 있다. 천정부지로 뛰어오른 금값에 금펀드 수익률이 호조를 이어가고 있지만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약화되면서 향후 금 값이 조정을 겪을 수도 있다는 우려때문이다.

27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국내에서 판매되고 있는 12개 금 펀드들의 3개월 수익률은 9.77%를 기록하고 있다. 동일 유형인 커머디티형 6.83%를 3%P나 앞서고 있는 것이다. 코스피지수의 단기급등으로 수익률이 큰 폭으로 뛰어오른 국내 주식형펀드(9.34%)와도 어깨를 나란히 한다.

개별펀드 별로는 '신한BNPP신한BNPP골드 1[주식]'가 15.55%로 1위를 달리고 있고 'IBK골드마이닝자A[주식]'(14.11%), '미래에셋맵스인덱스로골드특별자산자(금-재간접)'(12.77%), 'KB스타골드특별자산(금-파생)A'(12.05%), '삼성KODEX골드선물특별자산상장지수[금-파생]'(12.01%), '블랙록월드골드자(주식)'(11.86%) 등이 뒤를 잇고 있다.

▲자료: 제로인

2월 초 온스당 1360달러에 거래되던 금 값이 불과 3개월여만에 1500달러까지 치솟으면서 전체 수익률을 끌어올린 것이다. 전문가들은 금 값 상승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올해 2000달러를 넘어설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매튜 저먼 킹스뷰파이낸셜 투자전략가는 "앞으로 수 년안에 미국의 신용등급이 강등될 가능성이 점점 더 커지고 있다"며 "더욱 더 많은 사람들이 궁극적 통화로서 금을 찾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안전자산 선호 현상 약화와 미국의 금리인상 우려가 맞물리면서 금값 상승탄력이 둔화될 수도 있는 만큼 펀드 투자에는 신중을 기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인플레이션 헤지(위험회피) 차원에서 중장기적인 관점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IBK자산운용 류치영 상무는 "금값이 조정을 겪을 것이란 의견에 동의한다"며 "하지만 안전자산선호 측면과 인플레이션 헤지 차원의 수요가 가격을 지지해 줄 수 있을 것이며 이에 따라 완만한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올해 말까지 금 가격의 완만한 상승세가 유지될 것으로 예상되며 금에 대한 투자 환경은 양호하다고 판단된다"며 "하지만 기본적으로 금과 관련된 투자는 자산배분 차원에서 이뤄져야 할 것이며 현재시점에서는 인플레이션에 포커스를 맞춰 중장기적인 측면에서 접근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비트코인, 10만 달러 못 넘어선 채 급락…투심 위축 [Bit코인]
  • 삼성 사장단 인사… 전영현 부회장 메모리사업부장 겸임ㆍ파운드리사업부장에 한진만
  • 서울 폭설로 도로 통제…북악산로ㆍ감청동길ㆍ인왕산길ㆍ감사원길
  • 단독 삼성화재, 반려동물 서비스 재시동 건다
  • 美ㆍ中 빅테크 거센 자본공세…설 자리 잃어가는 韓기업[韓 ICT, 진짜 위기다上]
  • 재산 갈등이 소송전으로 비화…남보다 못한 가족들 [서초동 MSG]
  • 트럼프 관세 위협에… 멕시코 간 우리 기업들, 대응책 고심
  • 韓 시장 노리는 BYD 씰·아토3·돌핀 만나보니…국내 모델 대항마 가능할까 [모빌리티]
  • 오늘의 상승종목

  • 11.27 11:42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9,289,000
    • -1.94%
    • 이더리움
    • 4,659,000
    • -2.92%
    • 비트코인 캐시
    • 687,500
    • -2%
    • 리플
    • 1,923
    • -4.66%
    • 솔라나
    • 323,100
    • -2.97%
    • 에이다
    • 1,323
    • -2.93%
    • 이오스
    • 1,096
    • -5.35%
    • 트론
    • 274
    • -1.08%
    • 스텔라루멘
    • 602
    • -14.85%
    • 비트코인에스브이
    • 92,100
    • -3%
    • 체인링크
    • 24,050
    • -2.71%
    • 샌드박스
    • 827
    • -11.5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