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9월부터 이동통신 기본요금이 월 1000원 인하되고 문자(SMS) 50건이 무료로 제공된다. 이에 따라 휴대폰 가입자 1인당 연간 2만8000원의 통신요금 부담이 줄어들 전망이다.
방송통신위원회가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한 '이동통신 요금부담 경감정책 방안'을 2일 발표했다.
방통위에 따르면 오는 7월부터 소비자가 정해진 금액 내에서 음성ㆍ 데이터ㆍ 문자량을 이용패턴에 맞게 자유롭게 조절해 쓸 수 있는 선택형, 조절형 스마트폰 요금제가 출시된다. 청소년과 노인층 및 장애인 등 취약계층을 위한 전용 스마트폰 요금제도 함께 출시된다.
이밖에 블랙리스트(소비자가 휴대전화 제조사로부터 단말기를 구입하는 제도) 추진과 단말기 출고가 개선, 선불요금제 활성화 등이 포함됐다.
방통위는 기본료 인하의 경우 인가사업자인 SK텔레콤을 중심으로 인하를 유도하고 이를 토대로 타사업자가 자율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인하 폭은 약 1000원 정도가 될 전망이다.
선불요금제의 경우 7월 중 선ㆍ후불 요금제간 번호 이동 검토, 가입 및 충전방식 다양화, 이용서비스 확대 등의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요금인가제는 향후 경쟁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시장 경쟁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요금규제 개선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황철증 방통위 통신정책 국장은 "통신요금 인하 혜택이 많은 이용자에게 골고루 돌아갈 수 있도록 기본료, 가입비, 문자요금 등에 대해 요금인하를 유도하기로 했다"면서 "우선 인가사업자를 중심으로 요금인하를 유도하고, 이를 토대로 KT, LG유플러스가 자율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유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