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00만 카카오톡, ‘마켓 플레이스’로 거듭난다

입력 2011-07-14 09:47 수정 2011-07-14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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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0만명 가입자수를 확보한 카카오톡이 커뮤니케이션 중심 ‘마켓 플레이스’로 탈바꿈하는 등 새 비즈니스 모델을 선보일 예정이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카카오톡은 2000만명 가입자 돌파를 앞두고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새롭게 추가되는 수익 모델은 애플리케이션(이하 앱) 내에서 필요한 정보로 사용자에게 도움을 주는 ‘맞춤형 정보’ 형태로 카카오톡은 그 결과물을 9월중 발표할 계획이다.

카카오톡 관계자는 “세계 최초로 앱 자체 ‘마켓 플레이스’가 가능해질 것”이라면서 “커뮤니케이션 중심의 마켓 플레이스로 철저히 고객의 니즈를 중심으로 구현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금까지 서비스 된 모바일 광고와는 완전히 다른 새로운 방식의 이 서비스는 스마트폰에서 가장 사용빈도가 높은 모바일 메신저인 카카오톡이 확보한 2000만 가입자풀을 이용해 시너지를 낼 전망이다.

카카오톡은 KT와 제휴를 맺고 친구에게 선물을 보낼 수 있는 ‘기프티콘’ 서비스 도입하면서 이미 앱 상의 결제 시스템이 가능하다는 것을 입증했으며 월 수십억원대의 수익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도 존재한다. 카카오톡이 전국민의 사랑을 받는 ‘국민 메신저’가 된 데에는 광고가 없는 깔끔한 UI(User Interface) 덕분이라는 얘기도 나온다. 자칫 광고 도입이 사용자에게 거부감을 줄 수 있다는 얘기다.

이에 대해 카카오톡측은 고객의 니즈에 기반해 필요한 정보를 전달하는 형태이기 때문에 큰 거부감은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 4월 1000만 돌파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이제범 카카오 대표는 “카카오톡을 통해 수익을 얻는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며 “배너 광고 등 일방적으로 전송하는 광고는 고객에게 불편을 줄 수 있어 도입할 생각이 없다”고 못 박았다.

이어 그는 “흔히 광고 문자라고 하면 스팸을 떠올리기 쉽지만 필요한 사람에게 광고는 정보가 될 수 있다”면서 “고객이 필요로 하는 맞춤형 광고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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