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유저들의 눈’, 내일 상하이로

입력 2011-07-27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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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조이2011’ 막 올라

▲지난해 7월 29일부터 8월 1일까지 총 4일간 중국 상하이 신국제 박람센터에서 열린 ‘차이나조이2010’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사진제공=넥슨)
'차이나조이2011'이 오는 28일 상하이신국제엑스포센터에서 사흘간의 대장정에 돌입한다. 특히 올해는 B2B와 B2C 게임 업체를 전부 합쳐 전 세계 33개국 221개 게임 업체가 참가, 역대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올해로 9회째를 맞이하는 이번 행사에 중국 신문출판총서, 과학기술부, 공업 및 정보화부, 국가체육총국, 중국국제무역촉진위원회, 국가판권국, 상하이시 인민정부의 공동 주최로 개최된다.

특히 올해는 최근 풍부한 자본력을 바탕으로 외형과 내실 모두 급격히 성장하고 있는 중국 게임사들의 달라진 위상을 더욱 실감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게 업계의 관측이다.

차이나조이2011에는 샨다, 텐센트, 거인네트워크, 완미세계, 창유, 더나인, 세기천성 등의 대형 중국 게임사들이 자사의 기대작들을 대거 공개하며 관람객의 눈길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규제가 엄격하기로 소문난 중국은 외산 게임이 중국 내에서 직접 서비스를 하지 못한다. 따라서 중국 파트너사와 퍼블리싱 계약을 맺거나 현지 파트너사와 협약을 통해야만 게임을 선보일 수 있다.

과거 차이나조이에서는 중국 당국이 해외 업체별로 A등급, B등급 등의 등급을 매겨 하위 등급일수록 더욱 강한 제재를 펼쳤으나 올해부터는 그 규제가 조금 완화하는 움직임을 보일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전망이다.

◇‘차이나조이2101’ 주요 관람 포인트는?= 중국 온라인 게임 시장 전체 게임 매출의 58%를 차지하고 있는 텐센트, 샨다, 넷이즈 등 상위 3개 업체들의 전시 부스는 올해 꼭 챙겨봐야 될 관람 포인트로 주목받고 있다.

막대한 자본력을 바탕으로 유력한 게임회사들을 인수해 획득한 높은 기술력으로 전 세계의 유저들에게 노크하고 있는 것이 현재 중국 온라인 게임 산업의 현주소. 특히 텐센트와 샨다, 넷이즈 등의 업체들에게서 그런 중국 산업의 동향과 현주소를 잘 파악할 수 있다.

한편 양과 질을 모두 갖춘 다양한 게임들이 전시될 이번 차이나조이2011는 1인칭슈팅(FPS) 게임의 격전장이 될 전망이다. 굵직굵직한 중국 대형 게임사들이 너도나도 FPS 게임들을 선보이기 때문이다. 중국 현지에서 먼저 시작될 총성의 열기는 연내 한국시장에도 그대로 전파될 예정이다.

먼저 '서든어택'과 '스페셜포스'로 국내 FPS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게임하이와 드래곤플라이도 중국 관계사를 통해 차이나조이에서 정면 승부를 펼치게 된다.

넷마블과 넥슨에서 서비스되고 있는 게임하이의 서든어택은 다음달 10일부터 중국 현지 게임사 샨다게임즈를 통해 공개서비스에 돌입한다.

또한 드래곤플라이의 신작 스페셜포스2는 세기천성을 통해 8월 말 경 2차 사전 비공개테스트를 거쳐 연내에 현지 공개서비스를 단행한다.

사전비공개테스트를 거치며 유력 포털사이트에서 기대되는 게임순위 1위를 차지하는 등 중국 내 기대감이 높은 스페셜포스2는 세기천성이 서비스를 맡았으며 중국 내 기대감이 높은 상태. 드래곤플라이가 개발 초기부터 올해 한국과 중국 시장에 런칭하는 것을 목표로 개발을 마친 상태다.

샨다의 서든어택 중국 재도전기도 눈여겨 볼 만하다. 서든어택은 중국의 게임사 CCP를 통해 중국 내 서비스를 진행했으나 이렇다할 성과를 거두지 못했으며 이후 게임하이는 샨다를 통해 재론칭을 하게 됐다.

이 밖에 텐센트는 현재 중국 FPS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크로스파이어'의 현지 퍼블리셔로 올해 차이나조이에서 'C9'과 '배터리온라인'을 차기 서비스 주력 게임 중 하나로 출품한다. 더나인은 최근 기대작으로 떠오르고 있는 FPS 게임 '파이어폴'을 선보일 계획이다.

▲중국 게임 기업 텐센트에서 서비스 중인 국내 인기 온라인 게임 ‘던전앤파이터’ 시연대 전경.(사진제공=넥슨) 중국 서비스명 ‘지하성과용사’인 던전앤파이터는 중국에서 최고 동시접속자수 260만 명(7월 첫째 주 기준)을 기록하며 수출 효자 게임이 됐다.

◇체질 강해진 中 게임업계, 한국 위상 넘본다= 중국 온라인 게임 산업은 과거 한국 게임을 그대로 본뜬 '카피캣' 수준에서 벗어나 이제는 높은 기술력과 기획력으로 한국을 바짝 뒤쫓고 있다.

텐센트, 더나인, 샨다 등 대형 게임업체들은 투자 여력이 넘쳐 한국 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특히 텐센트는 한화 200억원을 투자해 한국 7개 게임 개발기업 인수합병에 나서기도 했다.

중국 시장 조사기관 아이리서치의 조사결과 텐센트는 약 10억명의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는 '큐큐메신저(QQ메신저)'라는 막강한 플랫폼을 활용해 지난해 2분기 기준 중국 시장 점유율 1위(27.2%)를 차지했다. 시가총액만 40조원에 달해 국내 최대 게임업체인 엔씨소프트의 시가총액(약 6조원)보다 5배 이상 차이난다.

중국 업체들의 체질이 강화된 데에는 국내 게임들의 영향을 무시할 수 없다. 샨다는 '메이플스토리', 텐센트는 '크로스파이어'와 '던전앤파이터', 세기천성은 '카트라이더' 등의 한국 인기 게임을 서비스하며 동시에 막대한 수익 창출 효과를 볼 수 있었다.

게임 업계 관계자는 “최근 중국 기업들은 자본력을 바탕으로 해외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어 위협이 되기 충분하다”면서 “온라인 게임의 질적 향상과 정부 당국의 적극적인 수출 지원 등이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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