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LAC이 뜬다] 1-① 세계 6위 경제국으로 도약한 브라질, 경제개혁으로 재도약해라

입력 2012-03-13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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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억 소비시장·풍부한 자원으로 성장기반 견고…원자재 의존 줄이고 제조업 키워야

▲브라질 경제가 고속질주를 지속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지난달 19일(현지시간) 열린 카니발 중 한 삼바댄서가 춤을 추고 있다. 블룸버그

CELAC을 주도하는 남미 맹주 브라질 경제가 성장을 지속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경제개혁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영국 싱크탱크인 국립경제사회연구소(NIESR)는 지난해 브라질의 국내총생산(GDP)이 약 2조5200억달러에 달해 2조4800억달러의 영국을 제치고 세계 6위 경제국으로 올라섰다고 밝혔다.

2억명에 가까운 거대 소비시장과 풍부한 천연자원으로 견실한 경제성장을 지속할 기반은 견고하다는 평가다.

브라질은 현재 세계 9위 원유생산국이며 정부는 근해에서 신규 유전 개발에 박차를 가해 세계 5위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브라질의 가장 큰 문제 중 하나로 지적됐던 빈부격차도 개선되고 있다.

소득불평등을 나타내는 지니계수는 지난 1990년에 정점인 0.61을 기록했으나 2010년에는 사상 최저치인 0.53을 나타냈다.

지니계수는 0에 가까울수록 소득분배 불평등 정도가 낮은 것으로 해석한다.

제툴리오바르가스재단(FGV)의 조사에 따르면 브라질 극빈층의 50%는 지난 10년간 소득이 68% 증가했다.

2014년 월드컵과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하계 올림픽 등 대형 스포츠이벤트도 예정돼 있다.

▲출처: IMF, 브라질 국립지리통계원 기간:2011년

그러나 브라질 경제는 지난해 성장률이 2.7%로 2003년 이후 최저치를 나타내면서 빨간불이 켜졌다.

브라질 중앙은행의 설문조사에서 전문가들은 유럽 재정위기, 최대 수출대상국인 중국의 경기둔화 등으로 올해 성장률도 3.3%의 낮은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헤알화 가치가 여전히 불안정한 것도 문제다.

달러에 대한 헤알화 가치는 올들어 10% 올랐다가 정부가 핫머니 규제 등에 나서면서 5% 수준으로 상승폭이 줄었다.

지우마 호세프 대통령은 최근 “선진국들의 팽창적인 통화정책으로 해외 핫머니가 브라질로 유입되는 등 헤알화 절상 압력을 높이고 있다”면서 “우리의 수출경쟁력이 저하되는 것을 절대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브라질은 지난해 중반 이후 기준금리를 꾸준히 내려 한때 10%를 넘었던 금리가 현재 9.75%로 떨어지는 등 경기부양 모드로 들어갔다.

전문가들은 브라질 경제의 장기적 발전을 위해서는 원자재에 대한 의존을 줄이고 제조업을 적극 육성하는 등 산업구조를 개혁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석유와 철광석, 대두 등 원자재가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현재 전체의 절반에 이를 정도다.

제조업이 브라질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 1997년에 20% 이상이었으나 현재는 12% 수준으로 떨어졌다.

1970년대 말에 제조업 일자리는 700만개 수준이었나 지금은 260만개에 불과하다.

제조업의 경쟁력을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했다.

브라질은 높은 세금과 사회보장보험 부담·인플레이션·노동시장의 경직·인프라 낙후 등으로 인해 ‘브라질 코스트(Custo Brasil)’라는 말이 생길 정도로 기업환경이 좋지 않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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