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부근 삼성전자 사장 “스마트TV, 가장 감명 깊은 것은 게임”

입력 2012-06-01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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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혁명, 업계 판도와 게임의 룰 바꿔” 2012디지털케이블TV쇼 기조연설

▲윤부근 삼성전자 사장(사진=연합뉴스)
“스마트TV를 통해 손녀 2명과 ‘스카이프’로 영상통화를 합니다. 하지만 가장 감명 깊게 느낀 것은 게임입니다. 스마트TV가 모션을 인식하기 때문에 제스처를 통해 게임을 한다면 운동도 되고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어서 좋습니다.”

윤부근 삼성전자 사장이 1일 제주도 ICC제주에서 열리고 있는 ‘2012디지털케이블TV쇼’에서 ‘스마트TV, 생태계를 말하다’란 주제의 기조연설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윤 사장은 단말기가 3000만대 판매를 넘어서면 매출이 급격하게 증가하는 현상이 있는데 삼성 스마트TV도 올해가 지나면 3000만대 매출을 넘어설 것으로 예측했다. 그는 “3000만대를 넘어서면 스마트TV에 들어와 있는 협력사들의 매출이 내년부터 상당수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윤 사장은 특히 스마트 TV를 위시한 스마트 혁명에 대해 강조했다. 그는 “30년 동안 TV 산업에 몸담고 있으면서 이렇게 엄청난 변화가 빠른 속도로 진행된 적이 없었습니다. 2012년 오늘 스마트 혁명은 TV 산업 뿐 아니라 방송, 영화, 콘텐츠 유통 등 주요한 사업에 패러다임 전체를 완전히 바꾸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 사장은 TV 업계 판도를 바꾸는 2가지 큰 변혁이 1970년대의 흑백TV에서 컬러TV로 바뀐 ‘컬러 혁명’, 2000년대에 시작된 ‘디지털혁명’을 꼽았다. 하지만 세 번째 ‘스마트혁명’은 흑백이 컬러로, 아날로그가 디지털로 바뀐 것보다 훨씬 큰 변화라고 강조했다.

최근 스마트TV가 이슈가 되고 있는 이유로 그는 △인프라의 발달 △젊은 층의 소비증가 △디지털 기기의 확산 등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전 세계 6억4000만 가구의 인터넷 인프라가 갖춰져 있으며 이것은 글로벌 16억 가구의 40%에 해당하는 수치다. 선진국은 상당히 빠른 속도의 인프라가 대부분 확충돼 있다는 것이다.

또 윤 사장은 젊은 소비자층이 TV 시장에서 가장 큰 소비주체로 부상했다고 말했다. 지난해를 기점으로 소위 X세대, Y세대의 연소득이 베이비붐 세대의 소득을 최초로 상회했다는 설명이다.

이어 가구당 디지털 기기 보유대수가 2001년 4대에서 지난해 10대 이상으로 늘어났다고 윤 사장은 밝혔다. 그만큼 디지털 콘텐츠 소비량도 최근 5년 사이 2배 이상 증가했다.

윤 사장은 “가장 중요한 것은 기술과 서비스가 인간 중심이어야 한다는 것”이라면서 “인간 중심이 되지 않으면 기술 발전이 없으며 삼성이 주도하는 스마트TV 혁명은 인간 중심의 연결과 소통을 목표로 계속 진화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한편 이날 CJ헬로비전 변동식 대표가 윤 사장에게 혹시 집에서 경쟁사를 알아보기 위해 LG전자 스마트TV를 보고 있지 않냐는 질문에 윤 사장은 “집에서 보지 않고 회사에서 보고 있다”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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