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헬기가 다른 이송수단보다 환자 생존수가 평균 4.4명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올해 예정된 신규 사업 시기도 앞당기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응급의료 전용헬기(닥터헬기) 시범사업 효과분석을 위한 평가보고회를 12일에 국립중앙의료원에서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평가보고회는 닥터헬기 운용에 대한 항공기술부문과 의료부문별 성과와 중장기적인 항공이송체계구축에 대해 발표했다.
닥터헬기는 지난해 일부터 인천과 전남에 배치돼 6월간(3월22일까지) 시범운용돼 총 139명의 환자를 이송했다.
이송된 환자 유형별 분석 결과 중증외상(22명), 심뇌혈관질환(47명)이 69명으로 50%를 차지했다. 나머지 50%는 호흡곤란, 의식저하, 쇼크, 화상, 심한 복통, 소화기출혈, 총상 등이었다.
국립중앙의료원(원장 윤여규)은 “닥터헬기 도입으로 섬지역 환자에 대한 응급치료 시작이 평균 20분만에 이루어졌다”며 “해상이송이 즉시 제공된다는 것을 전제로 할 경우(평균 102분) 평균 82분, 최대 145분까지 단축된 것”이라고 밝혔다.
닥터헬기 도입사업 효과분석 연구를 수행 중인 가천의대(예방의학)는 “닥터헬기가 골든타임(1시간) 내에 외상환자에게 응급치료를 제공하고 의사와 함께 응급실에 도착함으로써 다른 이송수단보다 연간 100명당 4.4명 더 생존시킨 것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보건복지부는 “이번 평가보고회에서 제시된 결과를 반영하여 금년 도입이 예정된 신규 2개 지역에 대한 사업방침을 확정해 빠른 시간 내 공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