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인수합병(M&A) 시장의 최대 이슈인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인수전에 현대중공업이 가세했다.
27일 한국정책금융공사에 따르면 이날 실시한 KAI 재매각을 위한 예비입찰에 현대중공업이 인수제안서(LOI)를 제출했다. 이에따라 지난 25일 이미 LOI를 제출한 대한항공과 현대중공업은 KAI 인수를 놓고 2파전을 벌이게 됐다.
당초 거론된 대한항공 단독 참여로 인한 유찰 및 수의계약 가능성과 달리 현대중공업의 참여로 유효경쟁이 성립됐다. 2곳 이상 LOI를 제출해야 ‘국가계약법상’의 입찰 원칙에 위배되지 않기 때문이다.
정책금융공사는 지난달 31일 1차 매각이 대한항공 단독 참여로 유찰되자 이날 오후 3시까지 접수를 마감한다며 재매각 공고를 냈다.
매각 대상 KAI 지분은 모두 41.75%로 정책금융공사(11.41%) 삼성테크윈(10%) 현대차(10%) 두산(10%) 산업은행(3.4%) 등이 보유하고 있다.
정책금융공사는 KAI 투자설명서(IM) 등을 기반으로 한 심사 평가 과정을 거친 뒤 주주협의회 결의를 거쳐 다음 주 본입찰적격자를선정할 계획이다.
다음달에 예비실사를 실시하고 11월중 본입찰을 거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고 SPA(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매각은 연내에 종료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