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기획]"우주 영토 확보하라"…'스타워즈' 불붙었다

입력 2012-10-04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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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우주경쟁 치열

▲글로벌 우주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20세기 미국과 러시아가 주도해왔던 우주산업이 21세기 들면서 유럽, 아시아, 브라질 등의 가세로 불붙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인류 최초의 우주인 유리 가가린(러시아), 세계 최초로 달 탐사에 성공한 미국 아폴로 11호 선장 닐 암스트롱이 남긴 달에 남긴 발자국, 중국의 달 탐사위성 창어 1호, 한국인 최초 우주인 이소연씨.(사진=뉴시스, 블룸버그)
미국과 러시아가 주도해왔던 우주산업이 중국 일본 한국 등 아시아 국가와 유럽연합 브라질 등의 가세로 글로벌경쟁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

1960년대 우주산업은 미국과 러시아(당시 소비에트 연방) 양강 체제로 이뤄졌다. 1957년 러시아가 세계 최초의 인공위성 스푸트니크 1호를 쏘아올리면서 시작된 우주 경쟁은 미국이 1년 뒤인 1958년 첫 위성인 익스플로러1호를 궤도에 진입시키는데 성공하며 치열한 경쟁국면에 접어들었다.

이후 미?러 우주 대결은 인공위성, 유인우주선, 우주인 달 착륙 차례로 이어졌다. 특히 러시아는 1961년 인류 최초의 우주인 ‘유리 가가린’을 배출하며 우주 경쟁에서 한발 앞서갔다. 미국의 반격은 1969년 7월16일 유인우주선 ‘아폴로 11호’가 인류역사상 최초로 달 착륙에 성공하면서 이뤄졌다. 당시 미 항공우주국(NASA)은 아폴로 11호의 선장 닐 암스트롱이 달에 첫 발자국을 찍는 순간을 전 세계로 생중계했다.

21세기에 접어들자 우주산업 경쟁에 아시아, 유럽, 인도, 브라질 등이 뛰어들기 시작했다. 미·러 간 양자대결에서 다자간 경쟁으로 글로벌 우주경쟁시대가 활짝 열렸다.

유럽우주국(ESA)은 아리안 4호를 통해 상용 로켓 분야에서 미국을 넘어서는 실력을 보여줬다. ESA는 2030년까지 화성에 인류를 보내는 것을 목표로 우주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를 위해 달과 화성에 대한 다양한 유?무인 탐사 사업을 진행하는 ‘오로라 계획’과 함께 오는 2014년 거대한 드릴을 가진 ‘엑소마스’라는 탐사 로봇 차량을 화성으로 보낼 계획이다.

중국과 인도는 자체기술로 승부수를 던졌다. 중국은 2003년 10월15일 중국국가항천국(CNSA) 주도로 유인우주선 선저우 5호 발사에 성공시켰다. 유인우주탐험은 미국 러시아에 이어 세번째였다. 2007년 위성 파괴 실험을 통해 우주군비 경쟁에 뛰어든데 이어 우주 정거장 건설, 무인 달 탐사선 발사에 성공했다.

인도의 경우 인도우주연구기구(ISRO)를 중심으로 우주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2007년 이탈리아 천문 관측 위성을 발사한 것을 시작으로 2008년 4월 한번 발사에 10대의 위성을 올리는데 성공했다.

한국, 브라질, 이란 등도 외국 기술을 기반으로 로켓개발과 위성제작에 나섰다. 이미 위성 개발 능력을 갖춘 한국은 올해 10월26~31일 나로호(KSLV-Ⅰ) 발사를 앞두고 있다. 한국은 이어 2021년까지 한국형발사체(KSLV-Ⅱ)를 내놓을 예정이다.

반면 브라질은 1997년, 1999년, 2003년에 자체 개발 로켓으로 위성 발사를 시도했지만 모두 실패했다. 이란은 2007년 2월과 2008년 2월 로켓 발사 실험에 성공한 뒤 2009년 2월 오미드 위성을 발사하는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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