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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의 매출 증가는 ‘싸이효과’에 힘입었다.
지난해 말 싸이 광고 이후 강남지역 20대 젊은층을 중심으로 싸이 맥주, 강남맥주 등의 애칭으로 불린 'd'의 매출이 급등했다.
12일 하이트진로에 따르면 올 1/4 분기 d 매출을 지난해 같은 시기와 비교했을 때 전체 판매량은 48%, 유흥주점 중병 판매량은 65%가 성장했다.
광고를 시작한 작년 11월 이후에도 효과는 즉각적이었다. 2011년 4/4 분기 대비 2012년 4/4 분기 d 전체 판매율 성장 수치가 37%가 증가한 것이다.
또한 지난해 11월 맥주 유흥 중병 판매량이 전년 11월 대비 20%이상, 2012년 8~10월 대비는 35% 이상 폭증했다.
지난해 하이트진로는 맥주 시장에서 시장점유율이 44.3%에 그쳐, 55.7%를 기록한 오비맥주에게 1위 자리를 내줬다. 연초에도 격차는 더 벌어져 있다.
하지만 d의 상승세가 이어진다면 2/4분기 부터는 바닥을 찍고 서서히 점유율 회복이 가능해 보인다.
하이트진로 김인규 사장은 “올해 맥주 48% 이상, 소주 50% 가량의 목표를 세웠다”며 “이를 위해 다양한 마케팅 전략을 구사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하이트진로는 지난 2월 저도주를 선호하는 국내 소비자 기호를 반영해 기존 5도였던 d의 알코올 도수를 4.8도로 낮추고 영업 및 마케팅 강화에 나서고 있다. 지금까지 클럽 등 젊은층을 대상으로 판매하던 d의 판매 채널 또한 일반 소매시장으로 대폭 확대하는 등 d 점유율 확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마케팅실 신은주 상무는”싸이 광고 런칭 이후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d의 인지도가 점차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며 “앞으로도 싸이와 함께 할 수 있는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통해 d의 시원하고 젊은 브랜드아이덴티티를 지속적으로 어필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하이트진로는 d의 싸이 마케팅 강화 활동의 첫 번째로 오는 13일 서울 상암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리는 싸이 국내 콘서트 ‘해프닝’ 후원에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