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 바닥 찍었나? 싸이효과로 ‘d’ 매출 급증

입력 2013-04-12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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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수 내리고 다양한 마케팅…오비맥주와 점유율 경쟁 재시동

하이트진로 맥주 브랜드 ‘d’의 매출 증가세가 심상치 않다. 올 1분기만해도 전년 대비 벌써 50% 가까이 늘었다. 경쟁사 오비맥주의 맥주시장 점유율 증가 속도가 매우 빠르지만 그동안 부진을 면치 못했던 ‘d’의 상승세가 계속된다면 바닥을 치고 다시 비상할 가능성도 없지 않다는 지적이다.

‘d’의 매출 증가는 ‘싸이효과’에 힘입었다.

지난해 말 싸이 광고 이후 강남지역 20대 젊은층을 중심으로 싸이 맥주, 강남맥주 등의 애칭으로 불린 'd'의 매출이 급등했다.

12일 하이트진로에 따르면 올 1/4 분기 d 매출을 지난해 같은 시기와 비교했을 때 전체 판매량은 48%, 유흥주점 중병 판매량은 65%가 성장했다.

광고를 시작한 작년 11월 이후에도 효과는 즉각적이었다. 2011년 4/4 분기 대비 2012년 4/4 분기 d 전체 판매율 성장 수치가 37%가 증가한 것이다.

또한 지난해 11월 맥주 유흥 중병 판매량이 전년 11월 대비 20%이상, 2012년 8~10월 대비는 35% 이상 폭증했다.

지난해 하이트진로는 맥주 시장에서 시장점유율이 44.3%에 그쳐, 55.7%를 기록한 오비맥주에게 1위 자리를 내줬다. 연초에도 격차는 더 벌어져 있다.

하지만 d의 상승세가 이어진다면 2/4분기 부터는 바닥을 찍고 서서히 점유율 회복이 가능해 보인다.

하이트진로 김인규 사장은 “올해 맥주 48% 이상, 소주 50% 가량의 목표를 세웠다”며 “이를 위해 다양한 마케팅 전략을 구사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하이트진로는 지난 2월 저도주를 선호하는 국내 소비자 기호를 반영해 기존 5도였던 d의 알코올 도수를 4.8도로 낮추고 영업 및 마케팅 강화에 나서고 있다. 지금까지 클럽 등 젊은층을 대상으로 판매하던 d의 판매 채널 또한 일반 소매시장으로 대폭 확대하는 등 d 점유율 확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마케팅실 신은주 상무는”싸이 광고 런칭 이후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d의 인지도가 점차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며 “앞으로도 싸이와 함께 할 수 있는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통해 d의 시원하고 젊은 브랜드아이덴티티를 지속적으로 어필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하이트진로는 d의 싸이 마케팅 강화 활동의 첫 번째로 오는 13일 서울 상암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리는 싸이 국내 콘서트 ‘해프닝’ 후원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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