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어가의 고령화와 소가족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17일 발표한 ‘2012년 농림어업조사 결과’를 보면 지난해 12월 1일 현재 우리나라의 농가는 115만1000가구, 어가는 6만1000가구로 나타나 전년보다 각각 1.0%, 2.8% 감소했다. 임가는 9만8000가구로 전년보다 3.6% 증가했다.
인구수는 농가의 경우 291만2000명으로 전년보다 1.7% 줄었고, 어가인구는 15만3000명으로 전년보다 3.9% 감소했다., 임가 인구는 24만8000명으로 전년보다 3.4% 증가했다. 인구의 성비는 농가 95.7, 어가 96.8, 임가 97.4로 전체 성비 100.3보다 여성인구가 많았다.
농림어가의 가구구조는 갈수록 소가족화하고 있다. 농가 48.9%, 어가 51.9%, 임가 52.9%가 2인가구로 나타나 전체 가구 2인가구 비중 25.2%의 두 배에 달했다. 농림어가 평균 가구원수는 2.5명으로 전체 평균 2.8명보다 0.3명 적었다.
고령화도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농림어가 인구의 고령화율은 전체인구의 고령화율 11.8%보다 훨씬 높았다. 농가인구의 고령화율은 35.6%로 전년보다 1.9%포인트 증가했다. 어가인구 고령화율은 27.8%, 임가인구 고령화율은 34.1%로 전년보다 각각 2.4%포인트, 2.3%포인트 증가했다.
전체 농가의 2.6%인 3만 가구는 농축산물 판매금액이 1억원을 넘긴 반면 64.9%의 농가는 판매금액이 1000만원에도 미치지 못했다. 농가 규모화가 진행되면서 경지면적 3헥타르 이상 농가도 3~5헥타르에서 1.3%, 5헥타르 이상에서 2.8%씩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어가의 경우 전체의 9.3%가 수산물 판매금액 1억원 이상이었다. 어가의 수산물 판매금액은 1000만원 미만이 44.9%였고 1000~3000만원 26.3%, 3000~5000만원 10.9% 등이었다. 양식어업과 어로어업 가구는 전년보다 각각 5.7%, 1.6% 감소했다.
특히 송이버섯 채취 가구가 60.2%로 가장 많았고 수액류(14.6%), 고사리(13.9%) 순으로 나타났다. 채취업 종사 가구가 크게 늘면서 송이버섯 채취 가구와 기타 버섯 채취가구가 전년보다 146%와 85.8%씩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