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철 부회장은 지난달 31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번 주파수 경매에서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간) 담합 논란이 있는데 자칫 잘못하면 한 업체는 다칠 수 밖에 없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담합도 어렵고 그런 생각조차 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면서도 “다만 미래창조과학부도 유례없는 경매 플랜을 내놓았다”고 주파수 경매 방안에 대한 아쉬움을 나타냈다.
최근 거론되고 있는 애플 ‘아이폰5S’ 도입에 대해서도 의견을 내놨다.
실제로 LG유플러스가 음성과 데이터 등을 롱텀에볼루션(LTE)망에서 모두 사용할 수 있는 LTE-어드밴스드(LTE-A), 싱글 LTE 서비스를 상용화하면서 ‘아이폰’의 도입도 인프라나 기술적인 문제에 크게 구애받지 않고 가능해졌다.
이에 ‘아이폰5S’가 하반기 중으로 출시될 것으로 알려지면서 LG유플러스에서도 ‘아이폰5S’를 도입할 수 있지 않겠느냐는 것.
이상철 부회장은 “최근 중국과 일본에서 자신의 단말기를 도입해달라고 요청하고 있다. 이는 글로벌 시장에서 LTE 선두 주자가 자신들의 제품을 쓰고 있다는 것을 알리기 위함”이라며 “만일 애플 역시 자신들의 단말기를 도입해달라고 요청한다면 고민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서 LG유플러스는 ‘풀HD’ 고품질을 기반으로 실시간 공유와 멀티태스킹을 극대화한 ‘100% LTE’ 서비스 상용화와 최대 150Mbps의 LTE-A 속도 시연에 나서 빠른 속도를 자랑해 이목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