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호동, 이유있는 예능계 천하장사[스포테이너 흥망사]

입력 2013-08-26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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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3년 이경규 권유로 입문… 타고 난 승부사 기질도 한몫

운동선수 중 방송계에 진출해 가장 화려한 성공을 거둔 스타는 누구일까. 그 첫손가락에 강호동이 꼽힌다는 사실에 이의를 제기할 사람은 없을 것이다.

천하장사로 씨름계를 평정했던 강호동은 씨름선수와 전혀 상관없는 코미디언으로 전업했지만 최고의 예능스타로 우뚝 섰다.

이경규의 권유로 방송에 입문해 1993년 5월 31일 MBC ‘코미디 동서남북’을 통해 데뷔한 강호동은 “제가 방송에 대해 잘 모르니까 무조건 열심히 하자는 생각을 했어요. 방송계에 데뷔한 순간 천하장사 타이틀 생각을 지웠어요. 방송 신인으로 밑바닥부터 배웠습니다. 너무 힘들 때 왜 방송 일을 시작했지 라는 후회도 들었지만 이왕 들어온 것 최선을 다하자 라는 다짐을 수없이 했지요”라고 데뷔 당시를 회고했다.

“행님아” 등 유행어를 히트시키며 1990년대 중반 코미디 프로그램에서 존재감과 예능감을 키운 강호동은 1999년 KBS ‘자유선언! 토요대작전’ 등 버라이어티 프로그램 MC로서도 역량을 쌓았다.

그리고 그 누구도 따를 수 없는 강력한 카리스마를 발산하는 진행 스타일을 선보인 2002년 ‘강호동의 천생연분’을 통해 최고의 예능스타로 부상했고 이후 유재석과 함께 예능계를 석권했다. 세금문제로 잠시 휴지기를 가졌지만 그는 여전히 최고의 예능스타로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예능 스타로서의 강호동은 5번의 KBS, MBC, SBS 연예대상 수상을 했다. 강호동은 예능 스타일에서부터 프로그램 존재감까지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스타성을 발휘했다.

물론 그 스타성은 온몸을 던져 최선을 다하는 자세와 결정적인 순간에 승부를 거는 승부사적 기질, 그리고 끊임없이 웃음을 위해 연구하고 공부하는 태도의 결과물이었다.

“전 단 한 번도 제가 최고라고 생각을 해본 적이 없습니다. 이경규 선배님이나 유재석, 신동엽씨는 웃음을 만들 줄 아는 능력을 가졌지만 저는 그렇지 못하기 때문에 열심히 해야 해요. 열심히 하지 않으면 저는 불안합니다. 불안감을 극복하기 위해 죽을 힘을 다해 프로그램 진행에 임하지요.”

최고의 스포츠 스타에서 최고의 예능스타로 성공한 강호동의 유일한 비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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