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락가락’ 금값…1400달러 간다?

입력 2013-10-02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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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BMA, 주요 상품거래기관 대상 설문…금값 올해 약세 이후 내년 1400달러로 반등할 듯

불확실성의 시기에는 역시 금에 투자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약세를 지속하고 있는 금값이 2014년에는 상승세로 돌아설 전망이라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런던금시장연합회(LBMA)가 세계 주요 상품거래기관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금값은 2014년에 온스당 1400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이날 12월 인도분 금 선물가격은 3.1% 떨어진 온스당 1286.10달러에 거래되며 온스당 1300달러선이 무너졌다. 장중에는 1282.40달러까지 떨어지며 지난 8월8일 이후 최저치를 나타냈다.

주요 상품거래기관들은 올해 금값이 하락한 것에 대해 추세적인 약세에 진입한 것이 아닌 가격 조정으로 인한 결과라고 해석하고 있다.

미국 연방정부의 셧다운(폐쇄, Shutdown)에 따른 불확실성과 국경절로 1주일간의 연휴를 맞은 중국의 수요가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겹치면서 금값에 부담이 됐다.

금값은 올들어 23% 하락했다. 금값은 올해 지난 2003년 이후 13년 만에 처음으로 연기준 하락세를 기록할 전망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가 양적완화를 축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으면서 인플레이션을 대비한 안전 투자처로써의 금에 대한 매력도 떨어졌다는 평가다.

연준의 양적완화는 그동안 금값을 견인해왔다. 연준이 매월 850억 달러의 자산매입을 실시하면서 물가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 영향이다.

씨티그룹에 따르면 금 관련 상장지수펀드(ETF)의 금보유량은 올해 초 2700t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으나 현재 25%가 줄었다.

전문가들은 금값이 최근 반등 기미를 보이고 있다는 사실에 주목하고 있다. 금값은 지난 6월 저점인 1180달러를 기록한 뒤 반등하기 시작했다. 금값 하락에 중국과 인도를 중심으로 아시아 소비자들의 실질 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연준이 지난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서 양적완화 축소를 결정하지 않은 것도 금값을 지지하고 있다고 FT는 전했다.

상당수의 전문가들은 2014년에 금값이 안정적인 움직임을 이어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일각에서는 미 연방정부 폐쇄와 경기 불확실성이 금값을 끌어올릴 것이라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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