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태선의 지킴과 키움] 해외 파생시장의 활용

입력 2013-11-14 11:1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양태선 인벡스투자자문 대표

상향식 투자방식을 채택하고 있는 가치투자의 방식 중에서 가장 기본적인 종목을 고르는 방법을 알아도 산업분석 및 경제분석을 하지 않고 투자를 실행하면 큰 난관에 부딪히게 된다.

코스피지수의 하락 앞에서는 극소수의 종목을 제외하고 가치주, 우량주 등 대부분의 종목들이 고전한다. 그렇다면 코스피 지수분석은 어떻게 해야 할까.

경제분석, 즉 지수분석에 앞서 산업분석은 경제신문 및 애널 리포터를 참고하길 바란다. 산업의 수가 무수히 많기 때문에 모든 산업분야에 전문지식을 갖기는 굉장히 어렵다. 그렇기 때문에 종목분석에 충실했다면 산업분석은 특정 산업의 전문가들이 작성한 리포터를 참고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한다. 경제분석, 즉 지수분석은 국내 경제로 판단하기보다는 해외 파생상품을 이용해 분석하는 것이 가장 빠르다.

현물시장에서 분석할 수 없는 부분을 파생시장에서는 분석할 수 있다. 국내파생이 아닌 해외파생 시장을 통해 지수를 분석하기 위해서는 기본적인 파생상품 몇 가지를 알아야 한다. 가장 우선적으로 변동성지수(VIX)다. VIX는 1993년 미국 듀크대학의 로버트 E. 웨일리 교수가 미국 주식시장의 변동성을 나타내기 위해 개발했다. S&P500 지수옵션에 대한 향후 30일간의 변동성에 거는 투자기대를 나타내는 지수다. VIX는 주식시장의 흐름과 반대방향으로 나타난다. 그렇기 때문에 VIX가 기술적으로 반등하는 지점에서는 주식시장이 하락하는 경향이 있다. VIX는 보통 20∼30 정도 범위가 평균 수준으로 받아들여지고 40 이상 50에 근접하면 바닥권 진입의 징조로 해석돼 주가 반등이 나온다.

VIX와 함께 지수와 반대방향으로 움직이는 현물이 있다. 바로 금이다. 금 현물 가격이 아닌 금 선물 가격이 경제위기가 발생하면 VIX와 같은 방향으로 움직인다. 금은 안전자산으로 인식돼 경제위기, 전쟁 등 위기 발생 시 금 가격이 폭등한다. 그러나 최근 여러 가지 개별 악재가 발생해 금값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상품의 경우 금 외에도 원유, 고무 등 다양한 상품이 있다. 하지만 금 외의 상품선물들은 큰 영향력이 없기 때문에 묶어서 봐도 무방하다. 일반적으로 상품 선물가격이 급등하면 원자재 가격 인상 압력 때문에 주가에는 부정적이다.

지수는 다양한 국가의 지수가 있다. 글로벌화가 진행되면서 특정 국가의 지수가 폭락하면 다른 국가도 그 영향력을 일부 받게 된다.

그리고 파생시장에서 가장 거래가 활발한 외환상품이 있다. 외환상품은 각 국가별 외환을 매수, 매도할 수 있다. 외환시장에서는 엔화가 안전자산으로 분류되고 있다. 금 가격과 마찬가지로 엔화도 위기 발생 시 지수와 반대방향으로 움직이는 경향이 있다. 외환의 경우 각 국가마다 실업률, 국내총생산(GDP) 등 다양한 경제지표를 발표하는데 이러한 이슈에 큰 변동폭을 보인다. 외환은 일반적으로 국가의 지수와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는 경향을 보이지만 지수의 움직임보다 뉴스에 매우 민감하다. 그리고 경제정책에 따라서도 민감하게 반응하며 변동폭이 매우 큰 편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트럼프, ‘S의 공포’ 촉발...글로벌 시장, 팬데믹급 충격 휘말려
  • 내수한파 방어할 새 경제수장 누구…전 장·차관 출신들 거론
  • 반도체 훈풍 속 입주 시작한 '고덕 유보라 더 크레스트' [가보니]
  • [유하영의 금융TMI] 금융권 AI 활용…어디까지 왔을까요?
  • 'CFE' 지고 'RE100' 집중?…'백년지대계' 에너지 정책 운명은?
  • 尹 파면 격분해 곤봉으로 경찰버스 파손한 20대 남성, 구속 기로
  • ‘이강인 결장’ PSG, 프랑스 리그1 4시즌 연속 우승 성공…트레블 도전 ‘청신호’
  • 美 상호관세 부과는 초탄, 진짜 충격은 중국·EU 등 주요국 보복관세

댓글

0 / 300
  • 이투데이 정치대학 유튜브 채널
  • 이투데이TV 유튜브 채널
  • 이투데이 컬피 유튜브 채널
  • 오늘의 상승종목

  • 04.0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2,528,000
    • -0.37%
    • 이더리움
    • 2,643,000
    • -0.41%
    • 비트코인 캐시
    • 434,300
    • -2.4%
    • 리플
    • 3,071
    • -3.46%
    • 솔라나
    • 174,100
    • -1.14%
    • 에이다
    • 940
    • -3.09%
    • 이오스
    • 1,107
    • -3.74%
    • 트론
    • 354
    • +1.14%
    • 스텔라루멘
    • 368
    • -2.65%
    • 비트코인에스브이
    • 44,140
    • -2.75%
    • 체인링크
    • 18,560
    • -1.95%
    • 샌드박스
    • 378
    • -2.5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