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남 <사진> 이화의료원장은 2일 “제2부속병원의 성공적인 개원과 안정적인 경영을 위해 중장기적으로 연구 역량 강화를 통한 의료 산업화로 수익 기반을 다변화하겠다”고 밝혔다.
이 원장은 이날 신년사를 통해 “지속적인 전문화 전략을 통해 확보될 차별화된 경쟁력을 바탕으로 한 타 기관 및 기업체와의 전략적 제휴를 추진함으로써 새로운 수익 모델도 마련하는 등 이화의료원의 새로운 성장 모멘텀을 마련하고 대한민국 의료계에 새로운 변화의 시발점을 제공 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원장은 제2부속병원 건립 계획에 대한 안팎의 우려와 기대에 대해 알고 있다고 전제한 뒤 “현재 안고 있는 병원 안팎의 어려움과 개원 초기 예상되는 문제점 때문에 단기적인 시각에서 설계된다면 미래의 급변하는 환경에 대응하지 못하고 새로운 위기에 직면하게 될 수도 있다는 점을 명확하게 인식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원장은 “제2부속병원은 이화의료원의 명운이 걸린 일로 개원 후 50년, 100년을 내다보고 설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원장은 “현재의 병원간 경쟁구도와 이화의료원의 현재 위상을 뛰어넘고 미래를 바꾸기 위해서는 기존의 틀을 깨는 혁신이 필요하며, 이에 수반될 수 있는 리스크는 진정한 고객만족 서비스 구현을 통한 차별화된 경쟁력 확보로 극복할 것”이라며 제2부속병원의 모든 병실을 1인실로 구성키로 한 것은 바로 차별화된 고객 중심 경영으로 새로운 도약의 전기로 마련하기 위한 것임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이화의료원은 제2부속병원의 성공적 개원과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이대목동병원, 이대여성암병원의 센터별 경쟁력 향상 △JCI 재인증을 통한 환자 안전과 의료 서비스 질 지속적 향상 △기초 및 임상 연구활성화 및 이를 위한 연구교수 외부 영입 등 체계적인 지원 시스템 마련 △글로벌화를 위한 기반 구축 활동 구체화 △제2부속병원 건립을 위한 모금 캠페인 본격화 등을 세부 계획으로 추진키로 했다.
한편, 이화의료원은 지난해 12월 제2부속병원의 현상 설계 공모작을 선정하고, 올해 중 실시 설계 작업 및 시공사 선정을 진행하며, 2015년 초 착공해 2017년 하반기에 개원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