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불안에 아시아 통화가치 6개월래 최대폭 하락

입력 2014-02-21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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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JP모건아시아달러인덱스, 이번 주 0.5% 하락

▲블룸버그JP모건아시아달러인덱스 추이 21일 115.39 출처 블룸버그

중국발 불안에 아시아 통화가치가 6개월래 최대폭으로 하락했다.

달러 대비 아시아 주요 10국의 통화 가치를 종합한 블룸버그JP모건아시아달러인덱스가 이번 주에 0.5% 하락해 주간 기준으로 지난해 8월 이후 가장 큰 하락폭을 보였다고 2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태국 바트화 가치는 이번 주 달러에 대해 0.6%, 인도 루피는 0.4% 각각 하락했다.

홍콩 역외위안화시장에서 달러ㆍ위안 환율은 이날 6.0841위안을 기록했다. 위안화 가치는 이번 주에 0.8% 떨어졌다. 이는 지난 2011년 9월 이후 주간 기준 최대폭의 하락세라고 통신은 전했다.

아시아 통화가치는 이번 주 발표된 중국 제조업지표의 부진에 따른 직격탄을 맞았다는 평가다. HSBC홀딩스와 영국 마르키트이코노믹스가 공동 집계한 2월 중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는 48.3으로 7개월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지수가 50 미만이면 경기위축을 시사한다.

태국과 우크라이나 등 신흥국 불안도 아시아 통화가치 하락을 부추기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풀이했다.

다리우스 코왈치크 크레디트아그리콜 투자전략가는 “중국의 경기둔화와 태국 우크라이나 터키 아르헨티나 등 신흥국의 정치불안에 투자자들은 우려하고 있다”며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의 테이퍼링(자산매입의 점진적 축소)도 아시아 자산에서 투자자들의 이탈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태국에서는 지난 18일 반정부 시위대와 경찰의 격렬한 충돌로 다섯 명이 사망하고 최소 69명이 부상했다. 태국의 지난해 4분기 국내총생산(GDP)은 전년 동기 대비 0.6% 성장에 그쳐 약 2년 만에 최저 수준을 나타냈다.

연준이 이번 주 공개한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에 따르면 연준 위원들은 미국 경제전망에 뚜렷한 변화가 없는 이상 테이퍼링을 지속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연준 위원들은 기준금리 인상을 논의하기도 했다.

태국 카시콘은행의 파리나 푸앙시리 애널리스트는 “태국 정치불안에 바트 가치 하락 압박이 지속될 것”이라며 “연준 회의록과 중국 경제지표 등 글로벌 요인들도 바트는 물론 아시아 통화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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