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라이프]금융권 ‘통일금융’ 잰걸음

입력 2014-05-21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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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 TF 구성 발맞춰 준비 박차…통일펀드도 수익률 호조

금융권이 통일에 대비한 조직 정비와 연구조직을 신설하면서 통일 테마가 뜨거운 감자로 부상하고 있다.

금융위원회는 최근 통일금융 TF를 구성해 주요 체제 이행국 사례를 토대로 금융의 역할과 정책과제를 종합적으로 준비하는 한편 은행권에서도 관련 작업 준비에 분주하다.

IBK기업은행은 지난 14일자로 통일시대에 대비한 경영전략을 수립하기 위해 ‘IBK통일준비위원회’를 구성하고, 수출입은행도 지난달 남북한 경제협력 활성화와 경제통합에 대해 연구하는 ‘북한연구개발센터’를 개소했다. 정책금융공사와 KDB산업은행 역시 각각 통일 관련 조직을 새롭게 신설하는 등 통일에 대한 금융권의 관심이 높은 상황이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통일 테마에 투자하는 금융상품으로 니즈를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까지 시중에 출시된 통일 관련 펀드는 지난 3월 업계 최초로 출시된 신영자산운용의 ‘신영마라톤통일펀드’와 하이자산운용이 지난 15일 선보인 ‘하이통일르네상스펀드’가 대표적이다.

출시 이후 설정액 규모나 수익률도 호조다. 신영자산운용이 지난 3월 출시한 ‘신영마라톤통일펀드’는 출시 이후 6.5% 누적 성과를 기록했다. 이는 동기간 벤치마크(3.81%)를 두 배 가까이 웃도는 수치다. 설정액 규모도 벌써 300억원 수준에 달한다.

한편 두 펀드는 통일 관련주에 투자한다는 공통점이 있지만 투자전략이나 철학 등에선 다소 차이가 있다.

신영마라톤통일코리아펀드는 ‘통일한국의 미래에 장기 투자한다’는 투자철학을 내세우며 통일 이후 북한이 개발 과정에서 초과 수익을 낼 것으로 기대되는 50여 개 종목에 투자한다.

반면 하이코리아통일르네상스주식형펀드는 기업 내재가치에 비해 절대 저평가된 통일 관련주에 집중적으로 투자함으로써 장기간 안정적 수익을 추구한다. 특히 향후 통일 단계를 크게 세 단계로 나누고 단계별로 포트폴리오를 차별화해 운용하는 점이 특징이다.

하이자산운용 마케팅전략팀 진성남 이사는 “초기 포트폴리오는 기존 섬유·의복·IT부품 업종을 포함해 저렴한 북한 인력을 활용할 수 있는 경공업 업종, 정부지원 정책과 관련된 비료ㆍ음식료ㆍ제약 업종 등으로 구성할 것”이라며 “본격적 통일 준비 단계로 접어들면 철도·항만·도로 등 인프라스트럭처ㆍ지하자원 관련주가 주요 투자 대상이고 통일 초ㆍ중반과 후반 단계에는 각각 내수시장 관련주와 문화ㆍ서비스시장 확대에 따른 혜택을 입을 수 있는 주식들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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