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벌그룹 소속 일부 비상장 계열사가 '주당 1원'으로 평가돼 총수 일가족이나 계열사 간에 거래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재벌닷컴이 2013년 이후 올해까지 자산 5조원 넘는 대규모 기업집단 소속 비상장 계열사 주식매매를 조사한 결과 GS와 이랜드, 삼성, 동부, LS 등 5개 그룹 소속 9개 계열사가 주당 1원의 가격으로 거래됐다.
그룹별로는 GS그룹
‘패션제국에서 레저제국으로’
이랜드그룹은 의류업계 최초로 프랜차이즈 매장을 통해 성장한 기업집단이다. 그룹은 1980년 박성수 회장이 이화여자대학교 앞에 의류매장 ‘잉글런드’의 문을 연 뒤 1986년 모기업인 (주)이랜드를 세우며 시작됐다. 이후 ‘헌트’ ‘로엠’ 브랜드와 시계 및 패션 주얼리 시장에 진출하면서 사세를 키웠다.
1994년에는 백화점식
이랜드그룹의 지주사인 이랜드월드의 주식 가치가 엿장수 맘대로 늘었다 줄었다. 이랜드그룹 오너인 박성수 회장이 보유주식 일부를 회사에 매각할 때 주당 단가가 39만원이었으나 8개월 뒤 매입한 자사주를 소각할 때 적용된 주당 단가는 9만원에 불과했다.
1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이랜드월드는 전일 자사주 6만6263주(0.77%)를 60억3300만원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