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바둑을 예술로 배웠는데, 인공지능(AI)이 나오면서 이걸 예술로 볼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런 점이 은퇴 이유 중 하나가 된 것 같네요." (이세돌 9단의 JTBC 뉴스룸 인터뷰 중)
세계 최고 바둑 AI 프로그램 '알파고'를 상대로 유일한 승리를 거둔 인간인 이세돌 9단이 전격 은퇴를 선언했다. 지난달 19일 서울 한국기원을
한 해의 끝자락에 서면 올 한 해 나는 누구에게 한 번이라도 (연탄재처럼) 뜨거운 사람이었던가 문득 돌아보게 된다. 길거리에서 구세군의 빨간 냄비를 만나면 지갑 속 얼마라도 꺼내 넣어야겠다고 생각하곤 한다. 그러다가 줄어드는 가처분소득에 그간 기부하던 월정액을 내년에도 계속해야 할까 계산기를 두드리는 자신을 발견하기도 한다.
보통의 사람들은 일 년 중
필자의 선친은 기자, 여행사·증권회사 직원에게는 절대 딸을 주어선 안 된다고 말씀하셨다. 그런데 필자는 이 세 가지 직업을 다 거쳤다. 증권회사는 2011년에 그만두었다. 그런데 2008년 이건희 삼성 회장이 법정에서 했던 “앞으로 우리나라를 먹여 살릴 산업 분야는 증권업이며, 삼성그룹을 먹여 살릴 분야 역시 증권업”이라는 말이 지금까지도 머릿속에 강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