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31일 CJ오쇼핑의 3분기 실적에 대해 당초 기대와 달리 컨센서스를 하회했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지만 목표주가를 기존 47만원에서 36만원으로 23% 하향 조정했다.
여영상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CJ오쇼핑의 3분기 실적은 별도기준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16.2% 줄어든 277억원을 기록했고 취급고 또한 전년동기대비 4.1% 증가에 그친 7603억원이었다”며 “모바일쇼핑 취급고는 1469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로는 74.2% 증가했지만 전분기대비로는 8% 감소했다”고 밝혔다.
특히 모바일쇼핑 확대 이후 처음 나타난 전분기대비 역신장이라는 것.
여 연구원은 “TV상품을 확대하면서 마진 개선에 주력했지만, 성과는 아직 나타나지 않았고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16.2% 줄어들면서 전년동기와 같은 수준, 또는 소폭의 증가를 기록했던 상반기보다 오히려 더 부진한 상황”이라면서 “마진 개선보다 외형성장 부재에 따른 고정비 부담이 주요 요인이며, 단기 손익 전망도 밝지 않다”고 설명했다.
다만 TV상품 확대는 점진적으로 손익개선에 긍정적 영향을 주는 요소이며, 2015년부터 이익개선 추세가 나타날 것이라는 판단이다.
여 연구원은 “3분기 실적은 기대치를 하회했지만, 주가 하락폭도 크기 때문에 현 주가 대비로는 상승여력이 있어 ‘매수’ 의견은 유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