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는 지난달 내수 5455대, 수출 6143(CKD; 반조립방식 포함)를 기록, 총 1만1598대를 판매했다고 3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8.6% 감소한 수치다.
쌍용차 관계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환율이 하락해 수출 물량이 감소했다”면서도 “올 최저 실적을 기록했던 지난 8월 이후 연속 증가세를 나타내며 3개월 만에 다시 1만1000대 수준을 회복한 것은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쌍용차는 지난달 전달인 9월에 비해 11.3% 판매량이 증가했다.
내수 판매는 소비시장 위축 영향으로 전년 동월 대비 12% 감소세를 나타냈다. 다만 주력모델의 판매증가세로 여전히 전년 누계 대비 8.1%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 전월 대비로도 7.1% 증가했다.
수출은 주력 시장의 물량 축소로 전년 동기 대비 23.6% 판매량이 감소했다. 하지만 전월 대비 15.4% 증가하면 지난 6월 이후 4개월만 6000대 수준으로 회복했다.
쌍용차는 주력 수출 시장 물량 감소에 대응하기 위해 중국 및 유럽 등으로의 수출 다변화를 추진중이다. 그 결과 중국 및 유럽 시장이 전년 누계 대비 각각 249%, 41.2% 등 큰 폭으로 증가했다.
이유일 쌍용차 사장은 “비록 수출 주력 시장 물량 축소 영향으로 전년 동월 대비 판매가 줄었지만 지난 8월 이후 판매가 회복세로 돌아서고 있다”며 “지속적인 수출선 다변화와 고객 참여 아웃도어 활동 확대 등 차별화된 영업활동을 통해 성장세를 이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