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24일 창조경제혁신센터 출범식 참석차 취임 후 처음으로 전북을 방문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전주에서 ‘전북 창조경제 미래산업의 씨앗이 싹트다’는 슬로건으로 진행된 출범식에서 창조경제 육성에 대한 정부의 적극 지원을 약속하는 등 창조경제 활성화에 발 빠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박 대통령이 지역 창조경제혁신센터를 방문한 것은 지난 9월 15일 대구, 10월 10일 대전센터에 이어 벌써 세 번째다.
전북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는 철을 대체할 미래소재로 주목받는 탄소산업에 특화된 창업 보육지원이 이뤄지고, 그동안 이 지역에서 부족했던 창업과 벤처관련 금융지원을 원스톱으로 해결함으로서 창조경제를 통한 경제혁신을 가속화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특히 이날 착공한 탄소특화창업보육센터는 11월 24일 착공돼 내년 7월부터 운영을 시작, 향후 3년 안에 탄소소재 산업 분야 20개 유망 벤처기업과 중소기업을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히든챔피언’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금융지원과 관련해선 혁신센터에 ‘기술금융종합지원 창구’를 설치해 신보, 기보, 산은, 기은, 정금공 등 5개 정책금융기관의 직원이 상주하며 창업·기술금융을 원스톱으로 안내·지원한다.
기술력이 양호한 창업초기 기업에 대해선 무담보, 무보증으로 업체당 3억원 한도 내에서 대출을 지원하고, 창업기업에 대해 사업화단계에서의 특별지원(설립 후 3년 경과, 매출액 10억원 이상의 조건면제)도 시작한다.
출범식에선 전북 창조경제 생태계 조성을 위해 총 55개 기관(중복제외)이 참여하는 10개의 양해각서(MOU)도 체결됐다.
박 대통령은 출범식 참석 이후 전북창조경제혁신센터와 우수기업 전시관을 시찰하며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이어 전북지역의 전통문화, 농생명, 탄소소재 기업대표와 예비창업자, 초기창업자, 산학연과 금융지원기관 관계자등 120여명과 함께 전북지역 주요벤처기업육성을 위한 산학연 오찬을 갖는다. 오후에는 익산 국가식품 클러스터 기공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박 대통령은 국가식품클러스터가 식품수출과 농산물구매확대 및 지역경제 활성화, 일자리 창출 등의 성과가 조기에 창출될 수 있도록 정부가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할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박 대통령은 “국가식품클러스터를 농식품 산업의 창조경제 모델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