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제윤 금융위원장은 “창의적 기업의 자금 조달 수단으로 크라우드펀딩 도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신 위원장은 2일 한국거래소를 방문해 코넥스 시장 정책 추진상황 점검하며 “국회 계류 중인 크라우드펀딩의 도입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크라우드펀딩은 인터넷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 등을 이용해 불특정 다수로부터 자금을 유치하는 것으로 금융시장에서는 중소∙벤처기업 등의 자금조달 창구로 인식되고 있다.
신 위원장은 상장(예정)기업 관계자 등과 가진 간담회에서 “저성장, 저금리의 뉴노멀 시대에 접어들고 있는 가운데 창조경제, 창조금융으로의 전환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신 위원장은 “지난해 7월 코넥스 시장을 개설한 이후 창의적 중소∙벤처기업의 성장을 지원할 수 있는 금융환경을 만들고자, 코넥스 시장 보완 대책, 기업 상장 활성화 방안 등 시장의 조기 안착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였다”고 덧붙였다. 또한 “금융위에서는 유망 기업 상장 완화, 전문투자자의 시장 참여 확대, 매매제도 효율적 정비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했다”고 설명했다.
코넥스시장은 개설 1년 반 만에 상장기업 수와 시가총액 등 시장규모는 3배 이상 증가했다. 상장기업 수는 21개사에서 지난달 말 67개사로 늘었고, 시가총액은 4689억원에서 1조4270억원으로 증가했다. 상장기업 중 일부는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아 코스닥시장으로 이전 상장했고, 상위시장 기업과의 M&A 등 고무적인 성과를 창출했다고 금융위는 평가했다.
김홍식 웹솔루스 대표는 “개인투자자 예탁금 기준 완화가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안정적 투자가 바탕이 돼야 코넥스시장이 성장할 것”이라며 “기관투자자들의 투자 세제 지원, 장기세제 혜택 펀드, 배당 비과세 등 지원을 늘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신 위원장은 “코넥스시장의 활성화를 위한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코넥스시장 상장을 기업 성장의 기회로 삼아 기업의 내실을 다지고 코넥스 시장의 모범 사례로 돼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