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D램 시장 16% 성장…삼성·하이닉스 수익성 ‘맑음’

입력 2014-12-08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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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지난 10월 세계 최초로 양산을 시작한 ‘3비트 3차원 V낸드플래시 메모리’.(사진제공=삼성전자)
내년에도 D램 시장 호조가 예상됨에 따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기업의 수익성 향상이 기대되고 있다.

8일 전자상거래사이트 디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내년 D램 시장 전체 매출 규모는 올해보다 16% 성장한 541억 달러(60조3000억원)로 전망된다. 디램익스체인지는 “(내년 D램 시장 성장이) D램 기업에 매우 탄탄한 성장세와 수익성을 안겨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D램 시장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마이크론 등 3개 업체가 시장의 90% 이상을 점유하며 과점체제를 이루고 있다. 올 3분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점유율 합계는 사상 최대인 68.2%를 기록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17라인과 M14 등 증강된 설비 가동을 준비 중이며 두 회사 모두 25나노 공정이 성숙 단계에 진입했다. 20나노 공정의 경우 삼성전자는 양산 검증 단계에 들어섰고, SK하이닉스는 올해 안에 20나노 초반대 D램 미세공정 개발을 완료하고 내년부터 양산에 돌입해 고객사에게 제품을 공급할 수 있을 전망이다.

특히 내년에는 스마트폰과 태블릿 등에 공급하는 모바일 D램의 비중이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디램익스체인지는 “올해 전체 D램 시장에서 36%를 차지한 모바일 D램의 비중이 내년에는 40%까지 올라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모바일 D램 비중 확대는 국내 업체들에게 반가운 소식이다. 삼성전자는 애플에 대한 D램 공급 재개로 올 3분기 모바일 D램 시장 점유율이 50.7%까지 높아졌다. SK하이닉스도 모바일 D램 점유율이 27.6%로, 두 회사의 모바일 D램 점유율 합계는 80%에 육박한다.

낸드플래시 시장의 내년 매출 규모는 올해보다 12% 성장한 276억 달러(30조7000억원)로 예측됐다. 낸드플래시는 전원이 꺼져도 정보가 계속 저장되는 메모리반도체로, 모바일 기기, 디지털카메라,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등에 사용된다.

올 3분기 낸드플래시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29.7%로 선두를 차지하고 있지만 2위 도시바(23.7%)와의 격차가 점차 좁혀지고 있다. 삼성전자 점유율은 2년 6개월 만에 30% 아래로 떨어졌다.

삼성전자는 내년 3차원 낸드플래시를 중점적으로 생산해 경쟁업체들의 추격을 따돌릴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10월 3비트 V낸드를 세계 최초로 양산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8월 1세대(24단), 올해 5월 2세대(32단) V낸드에 이어 2세대 기반 3비트 V낸드 양산체제를 갖춤으로써 차세대 V낸드 기술 진화를 이끌며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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