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구 우리은행장은 31일 신년사를 통해 고객기반 확대, 시장 우위 확보, 금융 혁신 선도 등 3대 경영목표를 제시했다.
이 행장은 "올해는 고객 한분 한분을 모셔오기 위한 경쟁이 그 어느 해보다 치열해질 것"이라며 "기업가치 제고를 올해의 경영목표로 세우고 3가지의 경영전략을 통해 이를 강력히 달성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우선 그는 고객기반 확대를 위해 "고객을 더욱 정확히 분류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CRM을 개선할 것"이라며 "우리은행의 강점인 기업금융을 기반으로 대기업 뿐 아니라 그 협력기업의 임직원들도 우량고객으로 모셔오는 '기업 토탈 마케팅'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행장은 시장 우위 확보 방안에 대해서는 "글로벌 시장에 대해서는 관점의 변화가 필요하다"며 "동남아 시장을 중심으로 신용카드 등 리테일 영업의 기회를 만들고 해외법인을 중심으로 자산도 더욱 키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임직원들에게 '핀테크' 경쟁력을 강화하자는 당부도 빼놓지 않았다. 복합점포 신설에 대비해 증권사와의 전략적 제휴도 준비하고 있다.
이 행장은 "ICT를 통해 우리의 영업기회가 더욱 확장될 수 있다는 개척정신이 필요하다"며 "복합점포 확장으로 우리은행 고객 불편을 느끼지 않도록 빠른 시기에 우량 증권사와 전략적 제휴를 맺겠다"라고 약속했다.
성공적인 민영화 달성을 위해 '24ㆍ365 프로젝트'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이 행장은 "'24·365프로젝트'는 성공적인 민영화,금융산업 혁신선도, 글로벌 시장확대라는 3가지 경영미션과 이를 실현하기 위한 6대전략, 5대 목표, 24개 과제로 구성돼 있다"며 "이를 통해 우리가 더 강한은행이 될 것이라 확신하며 우리 가족 모두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실 것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적재적소에 금융을 지원하여 기업을 살리고 서민의 희망이돼 우리 경제에 힘이 되는 강한은행이 되겠다"라며 "임직원들은 우리의 목표를 상반기에 70%쯤 달성하겠다는 각오로 선제 영업에 나서 주시기 바란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