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 상장법인의 전체 공시 건수가 수시공시의 급감 등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는 코스닥시장 상장법인의 지난해 전체 공시건수가 1만5031건으로 전년 대비 4.7% 감소했다고 12일 밝혔다. 1개사당 평균 공시건수는 14.2건으로 전년보다 9.0% 줄어들었다.
공시 유형별로는 수시공시가 가장 감소폭이 컸다. 수시공시는 올해 1만920건으로 전년 1만1620건 대비 6.0%(700건) 감소했다.
수시공시는 주식관련사채 발행 공시와 종속회사 관련 공시사항이 급감하고 타법인주식 취득ㆍ처분, 영업양수도ㆍ분할ㆍ합병, 시설투자 등 기업 투자활동 관련 공시가 감소하며 지난해보다 줄어든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부실기업의 지속적 퇴출에 따른 시장 건전성 제고로 회계처리기준 위반, 기업존립 관련 사항 등의 공시도 감소했다.
수시공시에 이어 조회공시의 감소폭도 컸다. 조회공시는 지난해 180건이 나오며 지난 2013년(242건)보다 25.6%(62건) 감소했다.
지난해 인수합병(M&A), 감사의견, 부도 등과 관련한 조회공시가 감소했으며 주가급변 상황이 줄어들며 풍문ㆍ보도 조회공시 및 시황변동 조회공시 모두 감소했다.
자율공시 역시 지난해 2965건으로 지난 2013년의 3038건 대비 2.4%(73건) 감소했다. 단일판매ㆍ공급계약, 특허취득, 증자ㆍ사채발행 청약 및 발행 결과 공시 등이 전반적으로 줄어들었다.
반면 공정공시는 증가한 모습을 보였다. 지난해 공정공시는 966건으로 전년(874건) 대비 10.5%(92건) 늘어났다. 특히 기업들의 적극적 정보제공 의지로 인한 ‘잠정영업실적’ 공정공시와 배당확대 추세 등에 따라 배당 등 ‘수시공시관련’ 공정공시가 증가했다. 경기에 대한 예측의 불확실성으로 ‘영업실적 전망ㆍ예측’ 공정공시는 감소했다.
한편 불성실공시는 상장기업의 경영 투명성 제고, 부실기업의 퇴출 지속, 거래소의 공시교육 등 사전예방활동 강화로 2011년 이후 감소세가 지속됐다. 지난 2011년 110건에 달했던 불성실공시는 2012년 77건, 2013년 53건, 2014년 48건으로 계속해 줄어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