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무원의 향후 전망에 대해 부정적인 평가가 잇따르고 있다.
14일 전문가들은 풀무원의 주력 사업의 매출 정체 속에서 경쟁 심화로 향후 전망의 불투명이 해결되지 않고 있다며 향후 성장 동력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지적했다.
배기달 한화증권 연구원은 "두산, CJ 등 대기업의 신선식품 시장 진출에 따라 풀무원의 주력 품목인 두부류 등의 매출 정체 양상이 이어지고 있다"며 "그러나 대기업과의 무리한 매출 경쟁은 대규모 판매비용을 수반할 수 밖에 없어 외형확대 보다는 수익성 향성에 중점을 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배 연구원은 "그러나 매출 증대 없이 비용 통제를 통한 수익성 개선은 한계를 드러낼 수 밖에 없을 것"이라며 "탑 라인 개선을 위한 신성장 동력이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한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정재원 대투증권 연구원도 "향후 풀무원은 신선 식품시장에서의 브랜드 인지도를 바탕으로 수익 위주릐 경영을 추구하는 한편 신규 상버의 기회도 모색할 것"이라며 "단, 주력 사업의 경쟁 심화로 인한 향후 전망의 불투명은 여전히 해결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정 연구원은 "CJ와 최근 대상으로 넘어간 두산의 식품 사업부품의 향방이 향후 실적 개선의 관건"이라고 설명했다.
매출과 이익이 모두 감소한 풀무원의 3분기 실적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평가가 내려졌다.
정 연구원은 "매출액은 특판 사업부 분할에 따른 영향으로 5.1% 감소했지만 이를 제외하면 실제로는 2.1%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과거와 비교했을 때 성장율은 낮게 나타났다"며 "두부, 나물류의 시장점유율이 하락한 것은 부정적"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영업이익도 8월초 ERP시스템 도입 후 주문-배송-생산 시스템의 오류 발생 등에 따른 원가 상승으로 판촉비 절감에도 불구하고 개선되지 못했으며 경상이익도 지난해 일회적인 이익이 해소되면서 큰 폭으로 감소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풀무원의 주가는 부정적인 전망에 전일보다 350원(1.12%) 떨어진 3만950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