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가 초고해상도(UHD) TV용 LCD 패널 시장에서 분기 단위 첫 세계 1위를 차지했다.
26일 시장조사기관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는 UHD 패널 출하량 186만3800대로 세계 시장 점유율 27.9%를 기록했다. 지난해 10월 대만 이노룩스를 제치고 처음으로 월별 출하량 1위에 올라선 이후 3개월간 선두 자리를 유지했다.
이노룩스는 26.3%(176만대) 점유율을 기록하며 2위에 자리했고 삼성디스플레이가 19.9%의 점유율로 뒤를 이었다. 세계 UHD 패널 시장에서 LG와 삼성 등 한국 업체의 점유율은 47.8%로 절반가량을 차지했다.
9.1인치 이상 대형 LCD 패널 시장의 경우 LG디스플레이가 21분기 연속 1위를 유지했다. 대형 LCD 패널은 TV뿐 아니라 모니터, 노트북 등에 쓰인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4분기 전분기(4190만8000대) 대비 8.4% 증가한 4544만7000대의 대형 LCD 패널을 출하하며 23.6%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태블릿 PC용 패널 판매량 확대가 전체 출하량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4분기 100만대가 넘는 태블릿용 패널을 판매했다.
지난해 2분기 이노룩스에 밀린 삼성디스플레이는 올 4분기에도 18.8%의 점유율로 3위를 기록했다. 그러나 매출기준 점유율의 경우 삼성디스플레이(20.5%)가 LG디스플레이(26.9%)에 이어 2위다.
대형 LCD 패널 시장은 3분기 1억8167만대에서 4분기 1억 933만대로 4.8% 성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