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문일답]김기홍 국민은행 부행장, "내년 전략 수립 변화 없다"

입력 2006-11-23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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론스타의 외환은행 매각계약 파기와 관련 23일 국민은행 기자간담회에서 김기홍 국민은행 수석 부행장은 "외환은행 인수와 관계 없이 해외진출 등의 전략을 수립해 왔기 때문에 내년도 사업전략 등에 큰 영향은 없다"고 말했다.

다음은 김기홍 수석 부행장과의 일문 일답

▲계약 파기에 따른 위약금 있는가.

-위약 사항이 발견돼 파기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위약금은 없다. 9월 16일 계약기간이 종료됐기 때문에 위약금 규정에 대해서는 양쪽 다 제약이 없다.

공정위 기업결합 승인 여부는 딜이 성사된 후 문제다. 딜이 파기됐기 때문에 공정위의 기업결합 승인을 추진할 필요가 없어졌다.

▲외환은행 인수 실패로 지주회사 전화 검토 여부는. 증권사 인수 등

-지주회사 전환에 대해서는 전혀 생각하지 않고 있다.

증권사 인수에 대해서도 필요성 느끼지 못하고 있다.

▲론스타와 외환은행 인수를 재추진할 가능성은

-가능성은 원론적인 얘기다. 앞으로 전개 상황에 대해서 가정하고 우리 입장 밝히는 것은 적절치 않다.

나중에 외환은행 재매각 상황이 오면 절차 밟아서 이사회 의결 구해야 하고, 펀딩을 해야 하는 등의 고려 요소가 있기 때문에 공식적인 절차 밟아서 입장 밝히게 될 것이다.

▲론스타가 계약을 파기한 사유는

-없다. 론스타가 SP 상에 계약 파기 조항에 의해 계약을 파기하게 됐다는 통보만 왔다. 사유는 없었다.

국민은행은 이에 대해 이견은 없다.

론스타가 계약 파기 보도자료를 내면서 국민은행에 대해 얘기했는데, 국민은행의 노력에 감사하고 있고, 유감스럽다고 얘기 했다. 그것이 론스타의 입장이다.

매도자인 론스타와 상업적인 교류를 하면서 충분한 의사를 하면서 거래 협상을 잘 진행해 왔다.

사전에 논의는 없었고, 전격적으로 통보가 왔다.

22일 FT 보도 이후에도 론스타와 협의 없었다.

▲외환은행 인수 실패에도 불구하고 해외진출에 영향이 없다고 했는데, 해외진출 시기는.

-외환은행은 26개 해외 거점이 있어서 인수를 하게 되면 해외 전략을 하는 데 빨리, 좀 더 광범위 한 지역에서 해외전략을 추진할 수 있었을 것으로 판단했다.

국민은행은 독자적인 해외전략 모델을 갖고 있기 때문에 독자적인 해외전략 수행에 있어 문제는 없다. 단지 외환은행이 해외 거점을 갖고 있어 도움을 받을 수 있었을 것으로 생각했는데, 거점 활용의 기회가 사라졌다.

독자모델을 추진함에 있어서 큰 영향을 받지는 않을 것이라고 판단한다.

▲마지막 협상에서 한 얘기는

-조건에 대해 얘기했다. 양측 조건에 큰 차이는 없었다. 상당히 상업적 거래이고, 잘 완결시켜야 되는 임무가 있는 가운데 협의가 진행됐다.

그러나 이 딜과 관련해서 국민정서, 론스타 사항 등이 발생하면서 어려운 과정을 지내왔다.

아타까운 것은 잘 딜을 끝낼 수 있었으면 좋았을텐데 예기치 못한 상황으로 끝내지 못한 것이 아쉽다.

▲예기치 않은 상황은 어떤 부문인가

-계약은 평판리스크보다는 법률적 평가를 받아야 하는 문제다.

본계약을 체결하기 전 오랜 기간 협상을 해서 SP상의 국세청, 감사원, 검찰의 수사 등이 끝나지 않으면 계약을 체결하지 않는다는 대비를 했다.

그 당시에는 예상하지 못한 조항 등으로 인해 계약이 깨질 것으로 생각하지 않았다.

현재는 그런 식으로 전개됐기 때문에 아쉽다.

▲의견차 없었다고 하는데, 외부상황 때문에 그렇게 된 것인가.

-딜을 하면서 이견이 있기 때문에 파기된 것은 아니다. 유추해 보더라도 알 수 있는 것이 우리가 파기를 선언한 것이 아니다.

▲앞으로 론스타와 만날 계획은

-없다.

▲국민은행이 외환은행 인수 실패로 ‘절름발이’를 면치 못하게 됐다는 얘기가 나온다.

-외환은행 인수 실패는 날개를 달지 못한 것이지, 원래 국민은행은 절름발이는 아니였다. 국민은행은 원래 리딩뱅크 위치에 있었는데, 외환은행 인수 실패로 날개가 꺾인 것으로 보면 된다.

국민은행은 전체적으로도 리딩뱅크이면서 개인금융쪽에서 압도적 지위, 기업금융권에서도 국내 3위의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우리가 기업금융쪽에서 취약하지 않다.

외환은행 인수하면 절대적인 면이 아니라 상대적인 면에서 보다 강화될 것으로 봤다. 개인금융이 아닌 다른 분야에서도 1위를 하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던 것이다.

▲외환은행 인수가 내년 사업계획에 반영이 안돼 있는가.

-전략이 바뀌지 않은 것은 사실이다. 딜이 클로징 되더라도 1년 정도의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내년에는 독자적으로 갈 수밖에 없었기 때문에 전략에 변화가 없다.

▲국내은행 M&A 열려 있는가

-지금상황에서 얘기하기 부적절하다.

▲해외시장 확보를 위한 구체적 횡보는

-진행하는 여러 가지 사안이 있기 때문에 적절한 시기에 얘기를 하겠다.

▲신사옥 이전은

-외환은행 인수와 상관없이 추진되는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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