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농사가 풍년을 이루면서 식량자급률이 50%에 근접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9일 지난해 식량자급률이 전년대비 2.3%포인트 상승한 49.8%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농식품부는 기상여건이 양호해 쌀 생산량이 늘고 보리와 콩은 전년도 시장가격까지 호조를 보인 덕분에 생산량이 늘었다고 분석했다.
2009년 56.2%였던 식량자급률은 2011년 45.2%까지 떨어졌다가 이후 지속적으로 상승 중이다.
사료용 소비까지 포함한 곡물자급률의 경우 2009년 29.6%를 기록한 이래 2013년 23.3%까지 계속 하락했으나 지난해 24.0%로 반등에 성공했다.
작물별로는 쌀이 전년대비 5.6%(22만4000t) 증가한 423만t 생산됐다. 보리는 46.7%(2만8000t) 증가한 8만8000t, 콩은 25.2%(3만1000t) 증가한 15만4000t을 기록했다.
지난해 총 곡물소비량은 전년대비 2.4% 증가한 2009만t을 기록했다.
밥쌀·밀가루 등 식량용 곡물소비는 1%(5만1000t) 줄어든 480만8000t에 그친 반면 가공식품·육류 소비증가로 가공용 소비는 1.7%(7만2000t) 늘어난 431만9000t, 사료용 소비는 3.9%(39만4000t) 늘어난 1천38만1000t으로 집계됐다.
농식품부는 올해 식량자급률과 곡물자급률 목표를 각각 57%, 30%로 잡고 밭 작물 중심으로 생산의 규모화·전문화, 이모작 활성화, 소비·수출 확대, 들녘경영체 육성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