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투자증권은 18일 한국단자에 대해 자동차용 커넥터의 해외 매출 증가로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기존보다 8.8% 높은 8만7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신정관 KB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단자 자동차 부문 매출액은 올해 1분기 전체 매출의 83.3%를 차지했다”며 “국내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1.1% 증가한 1121억원, 해외 매출은 65.8% 증가한 216억원을 기록해 해외 매출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단자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9.2% 증가한 1605억원, 영업이익은 33.3% 증가한 186억원을 기록하며 시장 컨센서스를 10% 이상 상회하는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특히 자동차 부문 주력사업인 커넥터의 해외 매출은 현대ㆍ기아차 해외공장으로의 직접 매출, 테슬라 등 선진시장 주문자 상표 부착품(OEM) 매출, 중국 현지 메이커 매출 등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72.5% 증가한 172억원을 기록했다. 자동차용 커넥터 국내 매출액도 8.4% 증가해 한국단자의 자동차용 커넥터 매출액은 14.7% 증가한 1157억원을 기록했다.
한국단자는 해외 매출 증가와 함께 제품가 상향도 진행 중인 것으로 보인다. 자동차용 커넥터 제품의 해외 매출 단가는 평균적으로 7.6% 상승했으며, 하우징 부분의 해외 매출 단가는 4.5% 상승했다. 반면 한국단자 원재료 매입액의 50%를 차지하는 전기동 등 비철원재료와 30% 안팎을 차지하는 폴리부틸렌테레프탈렌(PBT) 수지 등 원자재 가격이 하향안정 추세를 유지했다.
신 연구원은 “한국단자의 자동차용 커넥터 해외매출 증가추이를 반영해 올해 매출액, 영업이익을 기존 추정치 대비 각각 1.9%, 7.2% 높은 6623억원과 779억원으로 상향했다”고 설명했다.